[VC 투자기업]메쥬, 기술성평가 돌입…연내 상장 목표원격 모니터링 기업, 다음주 기관배정 신청…올해부터 매출 본격화 전망
최윤신 기자공개 2025-04-21 07:42:0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7일 10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격 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플랫폼 개발사인 메쥬가 기업공개(IPO) 채비에 나선다. 조만간 기술성평가를 신청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상장 준비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지난해 말 기준 감사보고서상 자본잠식 상태이지만 상장 추진과정에서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우선주(CPS)의 보통주 전환이 이뤄지면 즉시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배정된 평가기관에 기술사업계획서를 전달하며 심사가 시작된다. 심사기간은 통상 6주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할 때 메쥬는 올 상반기 중 기술성평가 결과지를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모두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2곳 중 적어도 한 곳에서는 A등급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기술특례상장 추진이 가능한 등급을 받으면 6개월 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VC업계에선 메쥬가 지난해 전세계 의료기기 인증 중 가장 허들이 높은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의 인증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기술성평가에서 좋은 등급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쥬의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솔루션 하이카디플러스 H100(HiCardi+ H100)는 지난해 9월 FDA의 510k(시판 전 신고) 인증을 획득했다.
하이카디플러스 H100은 심전도, 심박수 등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패치형 디바이스(SmartPatch)와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용 소프트웨어(LiveStudio)로 이루어진 장기연속 심전도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메쥬는 지난 2023년 신한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임하고 IPO를 위한 채비를 진행해왔다. 기술성평가 결과를 받은 뒤 최대한 빠르게 예비심사 청구에 나설 방침이다. 예비심사 기간이 길어지지 않으면 연내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는 않다. 지난해 매출은 24억원으로 전년(38억원)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은 약 60억원으로 전년 43억원대비 늘었다.
지난해 9월 FDA 인증을 계기로 미국시장과 더불어 다양한 국가로 의료기기의 판매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급병원에서 환자 모니터링 시장으로 본격 설치되기 시작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말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306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다만 이는 투자유치 과정에서 발행한 RCPS와 CPS의 영향이다. 메쥬는 선제적으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를 도입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고 있다. K-IFRS에서는 RCPS와 CPS를 부채로 분류하고 있다.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이 되면 자본으로 인정받게 돼 자본잠식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쥬는 현재까지 누적 30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 더웰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원의 시드투자를 받았고, 이듬해 시리즈A라운드에서 신한벤처투자, 민트벤처파트너스, 경남벤처투자, SJ투자파트너스, JX파트너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등으로부터 9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21년 전략적투자자(SI)인 동아ST로부터 25억원을 유치했다.
지난 2023년에는 18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인터베스트가 리딩한 해당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들의 팔로우온과 함께 IBK중소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미래에셋증권,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우리벤처파트너스, 이앤벤처파트너스, 킹고파트너스 등이 자금을 투자했다. 해당 라운드를 통해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200억원가량이다.
메쥬는 현재 가용한 현금성자산이 충분한만큼 상장 이전에 별도의 투자유치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으로 11억원가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기금융상품으로 100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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