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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밸류운용, '코벤M펀드' 내놨다…상장사 메자닌 초점 [인사이드 헤지펀드]코스닥 시장 ‘꿈틀’…공모주 수급요건 개선도 호재

박상현 기자공개 2025-04-28 10:54:0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2일 10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주 명가 파인밸류자산운용이 코스닥 상장사 메자닌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했다. 메자닌 투자로 별도 배정 혜택 요건을 채운 뒤 공모주로 수익을 올리는 상품이다. 기업공개(IPO) 개선안 등 도입으로 공모주 수급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인밸류운용은 지난달 ‘파인밸류 코스닥벤처M플러스 1호 일반 사모증권투자신탁(전문)’을 설정했다. 금융기관의 자금 약 270억원이 모집됐다. 유형은 단위·폐쇄형이고 NH투자증권이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맡는다.

현행 제도에 따라 코스닥벤처 펀드는 벤처 또는 벤처 해제 7년 이내의 코스닥 기업에 펀드 자금 50% 이상을 투자 시 코스닥 공모 물량의 25% 이상을 별도로 배정받을 수 있다. 파인밸류운용은 이 요건을 코스닥 상장사 메자닌에 투자해 충족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주 별도배정 혜택을 챙기는 한편, 벤처 기업 투자로 인한 리스크는 회피한 모습이다.


메자닌으로 하방 안정성을 구축한 뒤 공모주로 알파수익을 내는 게 이번 펀드 운용의 골자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메자닌 투자에 따른 수익률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주요 증시와 달리 국내 증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진에 빠졌다.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11월 627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 최저점이다.

그러나 올 들어 회복하는 모양새다. 비록 이달 초 트럼프 관세 리스크로 1~3월 간 상승분을 반납한 꼴이 되긴 했지만 최근 다시금 오르고 있다. 밸류업과 상법 개정안 등으로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부정적 시선도 일부 거둬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코스피와 비교해 중소형주인 코스닥 종목은 매크로 영향보다 개별 기업의 실적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경우가 있다”며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조금씩 늘어나는 상황인 만큼 특정 종목의 경우 크게 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모주 수급 요건 개선도 펀드 운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IPO 시장이 급격히 침체하기 시작하면서 만기된 공모주 펀드들이 롤오버되기보다는 청산되는 경우가 많다. 공모주 배정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금융위가 올 초 발표한 IPO 개선안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운용사의 실력이 드러나는, 이른바 옥석 가리기가 펼쳐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오는 7월 시행되는 개선안에 따라 별도 배정 혜택은 15일 이상 의무보유 확약한 물량에만 부여된다. 철저한 기업분석을 통해 상장 후 주가가 오름세인 기업에 공모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다. 국내 공모주 명가로 꼽히는 파인밸류운용은 이러한 변화에 자신 있다는 분위기다.

파인밸류운용은 투자자문사 시절이었던 2006년부터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PO 수요예측 투자자문업무를 했다. 이후 2016년 운용사로 전환, 자문사 시절 노하우를 활용해 공모주 펀드를 대거 설정했다. 이외 'Pre-IPO', 'POST-IPO' 펀드 등 라인업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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