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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에니아이, 140억 시리즈A 시동…미국사업 가속화하반기 알파그릴 현지 도입…로봇 양산 확대

서니베일(미국)=이채원 기자공개 2025-04-23 08:48:0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2일 08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가 140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를 시작한다. 회사는 향후 로봇 양산을 확대하고 하반기 현지 음식점에 제품을 도입하는 등 미국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21일(현지시각)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에니아이는 1000만달러(약 140억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를 받기 위한 기업설명회(IR)에 돌입했다. 밸류에이션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황건필 에니아이 대표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서 더벨과 만나 “보통 리드투자사가 정해지면 밸류에이션을 확정하곤 하는데 이제 막 라운드를 시작해 목표 밸류에이션을 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에 유치하려고 하는 시리즈A 금액은 직전 라운드였던 프리시리즈A 보다 적다. 황 대표는 투자 시장 변동성이 커 우선 1000만달러 규모로 1차 클로징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회사는 2023년 300만달러(약 40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았으며 지난해 인터베스트, SV인베스트먼트, 이그나이트 이노베이션, 캡스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200만달러(약 157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황건필 대표는 오는 23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KDB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에서 IR 피칭을 하며 국내외 투자사를 만날 예정이다.

에니아이는 한국법인에서 미국법인으로 플립한 스타트업이다. 햄버거 패티를 굽는 로봇인 ‘알파그릴(Alpha Grill)’을 개발했다. 이 로봇의 가격은 7000만원대에 달하며 월 구독료는 165만원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총 26곳의 매장에 공급했다.

회사는 이번에 유치하는 투자금으로 로봇 양산을 확대하고 햄버거 조리과정을 모두 담당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할 방침이다. 황 대표는 “인천 공장을 통해 로봇 양산을 늘릴 계획”이라며 “햄버거 조리 전 과정을 수행하는 로봇 개발도 착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미국 햄버거 가게에서 에니아이 로봇을 도입하는 사례를 만들 전망이다. 회사는 현재 다수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와 제품 도입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에니아이의 대표 제품인 알파 그릴은 패티를 압착해 굽고 조리가 완료된 패티를 이동시키는 과정을 자동화해 조리 시간을 평균 1분 내외로 단축하는 로봇이다. 시간당 최대 200개 이상의 패티를 조리할 수 있다.

에니아이는 알파그릴에 센서를 부착해 덜 익은 패티를 선별해내는 인공지능(AI) 조리 관리 시스템 ‘알파 클라우드(Alpha Cloud)’도 개발했다. AI로 햄버거 조리의 정확성을 높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알파 클라우드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딥러닝 등의 기술을 활용해 패티 표면의 익힘 정도를 자동으로 판단하고 그 결과를 점수로 평가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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