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뷰런테크놀로지,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승부수"김재광 대표 "안전한 사회 만들겠다…글로벌 배송사와 라이다 솔루션 양산 준비"
산호세(미국)=이채원 기자공개 2025-04-28 07:30:02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08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자율주행차 기술의 중심지로 꼽힌다. 캘리포니아에서 달리는 자율주행차는 2500대에 달한다. 캘리포니아 차량국은 자율주행차의 테스트와 상용화를 위해 무인테스트와 운전자 동승 테스트, 상용화를 허가했다. 주요 기업들의 활동도 활발하다. 구글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는 로보택시 사업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테슬라는 자율주행 차량 운행에 필요한 승인을 요청했다.자율주행 시대를 맞이하며 미국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회사가 있다. 뷰런테크놀로지는 라이다(LiDAR) 인지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차량, 인프라, 다양한 무인이동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동과 환경에서의 위험 요소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예방하는 기술을 만든다. 22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위치한 뷰런테크놀로지 미국법인에서 김재광 대표(사진)를 만났다.
김 대표는 1984년 생으로 카이스트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현대자동차에서 7년가량 근무하며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했다. 영상처리를 전공하고 음향신호, 라이다센서 신호처리를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뷰런테크놀로지를 창업하게 됐다.

◇자율주행 솔루션 뷰원 개발…미국 상용화 준비
뷰런테크놀로지의 대표 솔루션은 뷰원과 뷰투다. 뷰원은 라이다 기반의 자율주행 인지 솔루션이다. 김 대표는 “뷰런 솔루션을 이용해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사에 라이다 기반의 인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라이다 센서를 이용해 주변에 있는 정보들을 정확히 찾을 수 있고 고객사가 정보를 기반으로 차량과 이동체를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라이다 센서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3차원 데이터 특성을 이해해야한다. 김 대표는 “뷰원은 라이다 데이터 특성에 최적화된 알고리즘으로 인지의 정확성과 동작의 효율성을 갖추고 있고 차량에 적용되는 시스템 사양을 만족할 수 있게 설계됐다”고 말했다.
현재 다양한 지역의 글로벌 OEM(자동차 제조사), Tier-1(주요 자동차 부품 제조사)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다양한 고객사와 양산 시스템, 선행 프로젝트를 함께 개발하며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또 뷰원을 기반으로 한 차량 이외의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 적용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로봇이나 굴삭기, 트럭 등과 같은 무인 이동체에 적용되는 프로젝트도 다양한 국내외 대기업들과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양산 검토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최근 글로벌 Tier-1이 만들고 있는 무인이동플랫폼의 소프트웨어 양산 공급사로 선정돼 양산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북미쪽에서는 글로벌 배송회사의 배송트럭의 ADAS 양산을 위해 시스템 공동 개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뷰투는 인파관리에 특화된 인지 솔루션이다. 김 대표는 “뷰투는 고정된 형태로 인프라에 장착돼 주변에 있는 객체들을 검출하는 일들을 한다”며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활용이 되고 있고 도심, 교차로, 고속도로, 공항, 실내·실외 등 다양한 도로 환경에 적용돼 사용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 솔루션을 국내와 일본 지자체에 도입했다. 김 대표는 “국내 및 일본 지자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많은 기업과 협업관계를 이뤄 시스템 구축을 같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의 방문객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수행하거나 도심의 밀집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안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향후 미국에서도 뷰튜를 기반으로 한 인프라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2026년 IPO 목표…뷰엑스 고도화
회사는 지난해 2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을 바탕으로 최근 론칭한 뷰엑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뷰엑스는 라이다 솔루션 설계부터 데이터 처리 및 배포까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김 대표는 “올 초에 론칭한 뷰엑스의 고도화 및 상품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뷰엑스를 통해 고객사의 시스템 운영을 원활히 하고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플랫폼을 지원해 AI 소프트웨어 개발 및 데이터셋 구축 기능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술특례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2026년 말을 목표로 한다. 김 대표는 “올해는 IPO 준비의 초석을 다지는 시기로 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고객사 확보와 안정적인 매출 파이프라인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는 20억원 매출을 냈다. 올해 60억원 매출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인지기반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안전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한다”며 “단순히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술회사에서 더 나아가 인지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와 인프라 생태계를 선도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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