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Radar]'2년차' 하나벤처스 민간모펀드…GP당 출자액 늘었다150억 출자, 위탁운용사 5곳 선정 예정…출자 총액 상향도 '만지작'
이기정 기자공개 2025-04-29 08:43:2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8일 15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벤처스가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이하 민간모펀드)' 출자사업 2년차를 맞아 출자 구조를 더욱 위탁운용사(GP) 친화적으로 재편했다. 벤처캐피탈(VC)업계 의견을 반영해 GP당 출자액을 늘린게 핵심이다. 추가로 출자사업 타임라인도 기존보다 더욱 빠르게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하나벤처스는 28일 '민간모펀드 2025년-1차'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출자 총액은 150억원으로 5개 내외의 GP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대 출자비율은 결성 약정총액의 20% 미만으로 GP당 출자액은 30억원 안팎이다.

지난해 출자사업과 비교하면 변화가 적지 않았다. 먼저 GP당 출자액이 기존 10억~20억원에서 약 30억원으로 변경됐다. 하우스별 출자액이 너무 적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하나벤처스는 지난해 출자사업을 마무리 한 뒤 적극적으로 업계에서 피드백을 받았다.
연간 출자 총액도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200억원, 하반기 50억원 등 총 250억원을 출자했다. 올해는 반기에 150억원씩 총 300억원 규모의 출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2년차에 하우스가 예정했던 연간 출자액이 180억원 규모라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수치다.
민간모펀드는 2023년 말 10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하나벤처스는 이중 60%를 출자금으로 활용하고 40%는 직접 운용할 계획이었다. 다만 업계 요청을 반영해 출자금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규모의 출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리그 구분을 하지 않은 것도 변화된 부분이다. 지난해에는 루키와 일반리그로 구분해 각각 GP를 선정했다. 올해에는 리그를 구분하지 않으면서 소형사부터 대형사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모펀드 출자사업은 매칭 형태로 진행돼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 등 정책기관 출자를 받은 하우스만 지원이 가능하다. 모태펀드 1차정시 GP 지원 비율이 높은 편이다. 다만 성장금융 GP들도 적지 않게 도전장을 내고 있다.
심사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3월말 출자 공고를 시작으로 5월 중순에 GP를 선정했다. 올해에는 한달 이내로 선정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출자사업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투자용 기술평가 등급이 TI-6 이상인 중소기업이다. 기술평가 등급은 총 10단계로 구분되는데 TI-6 등급은 TI-5와 함께 '보통 기술 기업'에 위치한 단계다. 스타트업이 달성하기 크게 어렵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벤처스 관계자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출자 구조를 짜려고 노력했다"며 "빠르게 출자를 진행해 펀딩에 어려움을 겪는 하우스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 출자 규모를 늘리는 것은 아직 검토 단계로 정해진게 없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1차 출자사업에서 △HB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메인스트리트벤처스 △스케일업파트너스 등 6곳이 GP로 선정됐다. 하반기 진행된 2차 출자사업에서는 비전에쿼티파트너스와 티인베스트먼트가 출자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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