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교원프라퍼티, '교육사업 적자 축소' 내실화 '방점'판관비 21% 감축, 학원브랜드 선택과 집중 통해 수익 경영 강화
변세영 기자공개 2025-05-08 07:59:4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08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원프라퍼티에 인수된 교원위즈가 수익성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판매관리비와 이자비용을 감축하면서 내실화를 단행한 게 효과를 봤다. 올해는 기존 직영원 사업을 안정화하고 가맹원 오픈 확대에 속도를 내어 턴어라운드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30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교원프라퍼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127억원으로 전년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67억원으로 전년(86억원)대비 20억원 가까이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4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교원프라퍼티는 교원그룹에 속한 부동산개발 계열사다. 현재 렌탈사업과 호텔 연수원 운영 등을 도맡는다. 교육사업 자체는 메인은 아니지만 지난해 계열사로부터 학원운영 법인을 양수받으면서 하나의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교원프라퍼티는 2023년 하반기 ㈜교원으로부터 교원위즈 지분 100%(5만1115주)를 인수했다. 교원위즈가 적자 누적으로 자본잠식에 빠져 사정이 안 좋았던 만큼, 구원투수로 낙점된 것이다. 이와 함께 교원프라퍼티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1100만주에 대해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유상증자금액을 포함해 교원프라퍼티가 교원위즈에 투입한 총금액은 550억원이다. 이 과정에서 교원위즈 영업권으로 385억원이 인식됐다. 공정자산보다 공정부채가 컸던 만큼 차액분에 대한 ‘웃돈’ 개념이다.
교원위즈는 유아부터 고등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학원 사업을 영위한다. △유초등 전문영어학원 프랜시스파커 △초중등 영어학원 플래너스어학원 △유아 놀이 교육기관 위즈아일랜드(Wizisland)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교원위즈의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매출액은 2020년 410억원, 2021년 529억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엔데믹과 맞물려 2022년 467억원, 2023년 456억원으로 소폭 하락세를 탔다. 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94억원, -38억원, -29억원, -4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다 교원프라퍼티로 손바뀜이 일어나면서 다시금 경영 효율화 작업이 강화됐다. 2024년 매출은 413억원으로 전년 456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12억원으로 전년(46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개선했다. 매출 원가율을 2023년 91%에서 2024년 86%로 5%p 줄이고 판매관리비를 전년 대비 21% 감축했다.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진행됐다. 비용 절감 및 차입금 상환을 통해 이자비용(2023년 34억원→2024년 14억원)을 절반 이상 줄이며 순이익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교원위즈는 놀이 교육 관련 시장이 축소된 상황을 고려해 미취학 아동 대상 놀이교육 시설인 위즈아일랜드의 직가맹점을 축소하며 수익성 위주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위즈아일랜드 직가맹점은 2023년 18개에서 2024년 10개로 줄었다.
동시에 2023년 론칭한 초중등대상 영어학원 '플래너스어학원' 영업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플래너스어학원은 정통 영어(ESL)와 입시 영어(EFL)를 결합한 교육 서비스를 표방하며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직가맹점 수는 2023년 8개, 2024년 10개, 올해는 15개가 목표다.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충청·부산권 내 주요 도시에 가맹원 구축을 목표로 가맹 사업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교원위즈 관계자는 “올해 오프라인 학원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 신장을 도모하고, 지속적인 차입금 관리와 순이익 증대 등을 통해 재무건정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기존 직영원 사업 안정화를 꾀하고, 가맹원 오픈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반등을 이룰 것으로 예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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