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리스크 기반 경영문화 'ERIM' 재보험전략도 DFA 활용…올해는 운영리스크 관리체계 구축목표
안영훈 기자공개 2012-03-21 14:49:39
이 기사는 2012년 03월 21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스크 기반의 경영문화 구축'. 리스크 관리 담당자들의 최종 목표다.아무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고 해도, 리스크 관리 문화가 경영전반에 녹아있지 않다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이다.
|
이 상무는 "시스템이 아무리 좋아도 조직 전반에서 활용하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냐"며 "최고 경영진 의사결정에서 일선 직원의 업무 수행까지 조직 전반에 리스크 관리를 생활화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리스크 관리"라고 말했다.
이 상무의 리스크 관리 철학은 현대해상의 경영전략 수립에서 자산 포트폴리오 분배까지 어느 한 곳에서도 빠지지 않고 녹아있다. 오히려 리스크 관리 없는 의사결정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그렇다고 이 상무가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에 소홀한 것은 아니다. 리스크 관리 문화 정착을 위해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해상은 리스크 기반의 경영관리 문화 정착을 위해 자체적으로 Hi-ERIM(Enterprise Risk Intergrated Management)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Hi-ERIM 시스템이란 △국내외 금융시장 지표 및 손해율, 장기보험 해약 환급률 △위험기준 지급여력비율(RBC)·리스크평가제도(RAAS) 기준과 내부모형 기준의 리스크량 △자산운용 한도관리, 자산·부채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지표 △내부모형 기준의 위험조정성과평가(RAPM) 등 보험사의 리스크와 관련된 다양한 지표를 한 눈에 보여주는 전사 리스크 통합관리 시스템이다.
타사에서도 비슷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지만, 이 상무는 "활용도 측면에서 현대해상이 최고"라고 단언한다.
실제로 현대해상은 Hi-ERIM 시스템 운영을 통해 리스크관리 통합 데이타베이스 구축 및 RAPM 도입 기반을 마련했다. 또 리스크 대시보드(Dash Board) 체제 구축 등을 통해 리스크 기반의 경영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금융감독원 및 외부 평가기관의 대응력 제고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활용하고 있다.
|
통합 리스크 관리만큼 개별 리스크 관리도 철저한 것은 당연지사. 특히 일부 보험회사에선 임의로 출재하는 등 관리가 다소 소홀한 재보험 전략 수립에서도, 현대해상은 보험리스크관리시스템(DFA)을 활용해 리스크 기반의 재보험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DFA를 활용, 각 업무 부서의 재보험전략안에 대한 리스크 및 예상 손익 등을 비교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재보험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올해 현대해상은 운영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윤선 상무는 "다른 리스크 관리체계와 마찬가지로 운영리스크 관리도 단순히 운영리스크 항목을 열거하는 식이 아니라, 경영관리 측면에서 유의해야 할 지표들을 선별해 경영 의사결정에서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