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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벤처, 이스라엘 기업에 200만 달러 투자 아이사이트·오님 등…한국기업에도 100만달러 투자

이상균 기자공개 2012-08-20 10:24:20

이 기사는 2012년 08월 20일 10: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벤처투자(이하 엠벤처)가 이스라엘과 한국 벤처기업에 총 3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투자업종은 바이오와 IT기업 등이다.

1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엠벤처는 최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이스라엘 기업 2곳(아이사이트, 오님)과 한국 기업 1곳(유투바이오)에 각각 100만 달러, 총 3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투자는 엠벤처와 이스라엘 CBG 파트너스가 공동으로 무한책임투자자(GP)를 맡고 있는 MaC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MaC 펀드는 지난해 7월 3000만 달러 규모로 결성됐다. 주로 한국과 이스라엘의 클린테크, 신재생에너지, IT 부문에 투자해 양국 기업 간 기술교류, M&A, License out 등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펀드 만기는 2019년 7월까지다. 대표펀드매니저는 박병건 상무가 맡고 있다.

투자기업을 살펴보면 이스라엘의 아이사이트는 휴대폰의 모션 인식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모션 인식이란 카메라가 사람동작을 인식해 손동작만으로 음성통화는 물론 영상통화도 가능케 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팬텍 스카이가 스마트폰 ‘베가 LTE M'에 모션 인식 기능을 탑재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오님은 의료기기 제조업체다. 심장이나 뇌수술을 할 때 산소포화도와 혈류량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병원의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의사들이 환자의 뇌 상태를 파악하는데 활용된다.

한국 기업인 유투바이오는 헬스케어에 IT를 접목시킨 곳이다. 환자의 혈액과 체액, 모발에서 샘플을 채취해 유전자 해독 및 분석을 한 뒤, 유전정보조회와 헬스케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정보는 의료기관과 환자에게 제공돼 정확한 진료를 위한 검사 데이터와 예방치료를 위한 자료로 사용된다.

엠벤처 홍종일 대표는 "이스라엘 기업들은 기술력이 있지만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영업과 마케팅이 약한 경우가 많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이런 약점을 보강하고 향후 한국이 생산기지 역할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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