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웍스글로벌, "회계투명성 제고…상폐 이의신청" 기존 경영진 교체, 자산상각 등 자구노력안 제출
김경은 기자공개 2013-03-20 10:54:05
이 기사는 2013년 03월 20일 10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웍스글로벌이 지난 8일 내려진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디웍스글로벌은 신사업으로 추가한 학원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상장 유지가 필요한 만큼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디웍스글로벌은 이날 거래소에 상장폐지 결정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거래소는 이의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상장위원회를 개최하고 상장폐지 여부 심의를 한다. 심의일로부터 3일이내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되는데,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에는 최대 6개월간의 개선기간이 부여된다.
이날 제기된 신청서에는 사업계획 및 출자전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사항, 지배구조 개선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측은 디웍스글로벌측에 개선사항으로 △현 최대주주의 변경 등 지배구조 개선 △영업의 계속성 △외부감사인의 적정의견 등 개략적인 항목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웍스글로벌은 회계부정으로 인해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만큼 회계의 투명성 증명을 위한 2012회계년도 감사보고서의 감사인 적정의견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디웍스글로벌은 자회사인 디웍스엔터프라이즈에 대해 지분법적용투자주식으로 재무제표에 허위계상하고 수익권증서 담보제공사실을 주석에 미기재하는 등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과태료 5000만원을 부과받고 전·현직 대표이사와 담당임원이 검찰에 고발됐다.
증선위가 지적한 2010년 자회사로 편입된 디웍스엔터프라이즈의 장부가 155억 원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액 대손상각처리했다. 지난 18일에는 ㈜메트로교육과 ㈜재즈마을리조트 인수건을 철회했는데, 감사 협조가 안돼 한정의견을 우려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디웍스글로벌은 대표이사 교체 및 최대주주 변경 등을 통해 기존 경영진을 대폭 물갈이 했다.
디웍스글로벌 관계자는 "학원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피인수된 4개 학원장들이 디웍스글로벌의 이사진으로 교체됐고, 김대원 대표가 최대주주에 오르기 위해 지분을 늘려 교육 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웍스글로벌은 오는 4월1일 스톰에듀㈜ 및 아이엠티홀딩스㈜와의 합병을 앞두고 있다. 5월에는 ㈜정일교육과 ㈜국가고시학원과의 합병도 예정돼 있다. 4개 학원의 인수가 완료될 경우 학원 사업을 통해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이들 학원의 매출액은 79억 원, 영업이익은 3억 8000만원으로 집계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디웍스글로벌의 주력 사업이었던 하이패스 단말기 판매를 통한 매출과 더불어 학원사업 운영을 통한 매출증대로 향후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위기를 기회로' 탑코미디어, 숏폼 올라탄다
- [thebell interview]임형철 블로코어 대표 “TGV로 글로벌 AI 투자 확대”
- [VC 경영분석]유안타인베, '티키글로벌' 지분법 손실에 '적자 전환'
- [VC 경영분석]성과보수 늘어난 CJ인베, 줄어드는 관리보수 '과제'
- [VC 경영분석]'첫 성과보수' 하나벤처스, 모든 실적 지표 '경신'
- [VC 경영분석]SBVA, '펀딩·투자·회수' 선순환…'당근' 성과 주목
- [thebell note]'시니어 창업시대'를 기다리며
- [i-point]박진수 주성씨앤에어 대표 "북미 네트워크 기반 영구자석 사업 본격화"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서버리스 ‘웹오피스’ GS인증 1등급
- [i-point]킵스바이오파마, 윤상배 신임 대표 합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