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메릴린치 산뜻한 출발…바클레이즈 초반 약진 메릴린치 달러표시 한국물 싹쓸이 주관…HSBC, 달러·비달러 고른 주관

한희연 기자공개 2013-03-29 16:01:19

이 기사는 2013년 03월 29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ofA메릴린치가 올해 한국물 발행 시장에서 초반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달러표시 한국물 발행이 호조를 보이면서 이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는 BofA메릴린치에게 시장 흐름도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BofA메릴린치는 올해 1분기 한국물 달러화 채권 발행을 거의 싹쓸이 하다시피 했다. 2위인 HSBC는 1%포인트의 차이로 BofA메릴린치를 바짝 뒤쫓고 있다. 달러 채권 뿐 아니라 태국 바트화 채권 등 비달러 채권 발행도 두루 챙기며 고른 포트폴리오를 보였다. 바클레이즈는 지난해 대비 10계단을 치고 올라와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나타냈다.

◇ BofA메릴린치, 1분기 주관금액 6억불 이상…강점인 달러채권에 집중

더벨이 집계한 '2013년 국내기업 해외 공모채권(이하 한국물) 발행 주관 리그테이블'에서 BofA메릴린치는 총 5건의 해외채권 발행을 주선, 6억285만 달러의 주관실적을 쌓으며 1위를 기록했다.

한국물 발행 주관 순위에서 늘 선두권을 달리다 지난해 3위로 미끄러졌던 BofA메릴린치는 올들어 와신상담한 듯 굵직굵직한 딜들을 주선하며 시장 점유율은 11.21%로 초반 레이스에서 다른 하우스들을 압도하고 있다.

BofA메릴린치는 강점인 달러화채권 딜을 주로 주선하며 실적을 쌓아갔다. 올해 첫 공모 딜로 기록된 국민은행의 3년만기 유로본드(3억 달러)가 그 시작이었다. 국민은행 뿐 아니라 1월중 한국산업은행 글로벌본드(10억 달러), 신한은행 글로벌본드(3억5000만 달러)를 주관하며 한해를 산뜻하게 시작한 BofA메릴린치는 2월 들어 하나은행 글로벌본드(5억 달러), 한국수출입은행 그린본드(5억 달러)까지 맡아 실적쌓기에 박차를 가했다. 3월 우리은행 태국 바트화채권(80억 바트) 발행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지만 현지 라이선스가 없어 북러너가 아닌, '인터내셔널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의 입장으로 만족해야 했다.

특히 2월말 주관했던 한국수출입은행의 글로벌본드(그린본드)는 BofA메릴린치의 주관실적에 큰 역할을 했다. 5억 달러의 그린본드를 스위덴 현지 은행인 SEB와 BofA메릴린치, 두 하우스가 주관하면서 각각 2억5000만 달러의 주관 실적을 쌓아갈 수 있었다.

다만 BofA메릴린치의 고객이 은행에 쏠려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BofA메릴린치가 1분기 중 주관한 한국물 발행사는 모두 은행권이다. 전체 발행물 중 은행권의 비중이 높기는 했지만 발행사는 은행에, 통화는 달러에 몰려 있다는 점은 향후 레이스 전개에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clip20130328173032

◇ HSBC 달러·비달러 골고루 주관하며 추격…바클레이즈, 10계단 치고 올라 3위 안착

HSBC는 5억6221만 달러의 주관실적을 쌓으며 BofA메릴린치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10.46%로 1위인 BofA메릴린치와 1%포인트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

BofA메릴린치와 다르게 HSBC는 달러 채권을 주관 뿐 아니라, 강점인 비G3 통화 주선도 게을리하지 않아다. HSBC는 1월과 2월중 한국산업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의 글로벌본드를 주관하더니, 3월 들어서는 한국수출입은행의 태국 바트화채권(80억 바트)을 단독 주관하며 비G3 통화도 알뜰하게 챙겼다.

지난해 누적순위 13위를 기록했던 바클레이즈는 10계단을 치고 올라와 2013년1분기 3위를 차지했다. 바클레이즈는 총 5건의 발행을 주선, 4억9094만 달러의 주관실적을 가져갔다. 주관 통화 또한 다양한 편이다. 1월 한국산업은행 글로벌본드, 2월 남부발전 유로본드(3억 달러), 하나은행 글로벌본드로 달러화 채권을 주선한 데 이어 우리은행 사무라이본드(300억 엔), 한국가스공사 스위스프랑화 채권(3억 스위스프랑)을 주관했다.

2013년 1분기중 3억 달러 이상의 주관실적을 쌓은 하우스는 8곳이었다. BofA메릴린치 HSBC 바클레이즈 노무라증권 스탠다드차타드 RBS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도이치증권이 이에 속한다. 이들 중에는 지난해 누적순위로 10위권 밖이었던 하우스가 4곳이나 됐다.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올해 1분기에는 7위를, 지난해 위였던 도이치증권은 올해 1분기에는 8위를 보였다.

clip20130321220626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