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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공격적 확장전략' 언제까지 이어질까 SPA브랜드 글로벌화..신규 출점·개발 사업에도 적극적

신수아 기자공개 2013-04-19 10:42:13

이 기사는 2013년 04월 19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이 주력 계열사를 통한 사업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력 SPA브랜드로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백화점과 아울렛을 신규로 출점시켜 내수 유통 채널을 넓힌다는 포석이다. 여기에 지자체와 공동으로 관광·레저 사업 개발에 착수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이달 말 SPA 브랜드 '미쏘(MIXXO)'의 첫 번째 매장을 중국 상하이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랜드는 최근 일본 요코하마에 미쏘의 첫 매장을 개설하며 본격적인 글로벌화를 공언한 바 있다.

앞서 이랜드그룹은 국내에서 광주 지역에 백화점과 아울렛의 동시 출점 계획을 밝혔으며 충주와 제주도 지역에 테마파크 건립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 이랜드파크가 각각 브랜드, 유통, 레저사업의 전면에 나서 진두지휘하는 구조다.

이랜드월드는 미쏘(MIXXO)와 스파오(SPAO) 브랜드를 국내 시장과 일본, 그리고 중국에 먼저 안착시킨 후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SPA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효과적으로 매출을 성장시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규모의 경제를 이루어야 가격 경쟁력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스파오의 구체적인 진출 시점은 아직 예정된 바가 없다.

이랜드월드는 본사 차원에서 글로벌 SPA사업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글로벌 SPA전문 판매사를 직접 육성하고 향후 해외 판매매장에 배치시킬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며 현지 파트너(혹은 운영 매장)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이에 따라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본사의 '오더'가 적확하게 전달되는 구조를 짜기 위한 복안으로 보인다.

오는 6월에는 이랜드리테일이 광주지역에서 NC백화점과 NC웨이브(구 밀리오레 쇼핑몰)의 문을 동시에 열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의 전라도 지역 유통 채널은 NC백화점 순천점을 제외하곤 전무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통 채널은 롯데와 신세계, 현대가 3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백화점 중심에서 점차 아울렛 등지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며 "이랜드는 백화점과 쇼핑몰, 아울렛을 동시에 활용한 전략적인 포지셔닝으로 사업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랜드는 지난 3여년 간 전국적으로 9개의 점포를 새롭게 열었다.

현재 이랜드는 지방에서 추가적인 출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30여개의 매장과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에 15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랜드 그룹이 기대를 걸고 있는 또 다른 사업는 통합 레저 분야다. 이랜드파크를 중심으로 지자체의 지역 개발 계획과 연계해 '테마파크'를 개발하고 있다.

이랜드파크는 2014년부터 제주도 애월읍에 '더 오름 랜드마크 복합타운'을 건립할 예정이다. 그간 이랜드그룹이 주력으로 키워온 외식사업에 레저를 접목한 복합 문화사업을 일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충주 수안보 지역의 와이키키호텔을 인수해 관광 특구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이랜드 관계자는 "향후에도 지방 경제 활성화와 그룹 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사업이라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M&A를 통해 볼륨을 키워 온 이랜드가 최근 개발과 접목한 확장 전략을 병행하는 모습이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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