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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10억불 글로벌본드 2%대 발행 듀얼 트렌치 전략, 3년 FRN 선택 주효…3년 'libor_85bp' 5년 'T+127.5bp'

한희연 기자공개 2013-09-13 11:50:39

이 기사는 2013년 09월 13일 03: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10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외평채 이후 물꼬가 트인 한국물 시장에서, 국책은행으로서 다양한 만기의 벤치마크를 세우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13일 새벽 3년과 5년 만기로 나눠 각각 5억 달러씩 총 10억 달러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

3년 만기의 경우 변동금리부 채권(FRN)으로 발행금리는 '미국 라이보 금리(Libor)+85bp'로 결정됐다. 5년 만기의 경우 고정금리 채권으로 '미국 국채수익률(T)+127.5bp'를 나타냈다. 5년물의 쿠폰금리는 2.875%, 일드 수익률은 2.9588%다. 최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한국계 5년 만기 채권이 2%대 수익률을 보인 것은 굉장히 오랜만이라는 평가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12일 오전 11시50분 경 아시아시장에 글로벌본드 발행을 공식적으로 공표(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Book building) 을 시작했다. 3년물은 'Libor+95bp'로, 5년물은 'T+145bp(area)'로 이니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후 오후 7시30분 경 3년물 가이던스는 'Libor+85~90bp'로, 5년물은 'T+130±2.5bp'로 한 차례 수정됐고, 결국 가이던스 하단에서 발행을 마쳤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듀얼 트랜치 전략을 썼고, 한동안 한국물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3년물 FRN을 내세운 것이 이번 딜의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 앞으로 금리가 오를 것이란 예상이 많아 투자자들은 될 수 있으면 짧은 만기의 변동금리 채권을 선호하는 경향이 최근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북 빌딩 과정에서도 오랜만에 나온 한국계 3년 만기 달러 채권에 많은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3년물의 경우 총 109개 기관에서 21억 달러의 주문이 쌓였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31%, 유럽 19%, 미국 50%의 비중을 나타냈다. 유형별로는 펀드매니저 43%, 정부관련기관 40%, 은행 및 PB 16%, 기업 및 기타 1%의 비중을 나타냈다.

5년물의 경우 총 155개 기관에서 27억 달러의 주문이 들어왔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48%, 유럽 10%, 미국 42%의 비중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펀드매니저 49%, 정부관련기관 20%, 은행 및 PB 25%, 기업 및 기타 6%의 비중을 보였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번 딜을 위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도이치증권, BofA메릴린치, 미즈호증권,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 발행을 준비해 왔다. 삼성증권은 조인트리드매니저로 참여한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번 채권에 'A+', 무디스는 'Aa3', 피치는 'AA-' 등급을 부여했다.

올 들어 한국수출입은행이 달러로 공모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2월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그린본드)를 발행한 적이 있다. 이후 지난달 3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리오픈 발행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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