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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 하나대투, 소수정예 집중교육 [증권사 PB 교육]VIP PB 52명 선발 고강도 교육..예비PB 교육도 체계화

이승우 기자공개 2013-10-08 10:55:38

이 기사는 2013년 10월 07일 11: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은 프라이빗뱅킹(PB) 사업에 뒤늦게 뛰어들었다. 이를 위해 조직 체계도 바꾸고 VIP PB 52명을 선발했다. 임창섭 사장의 진두 지휘 아래 '제대로' 해보자고 나선 것이다.

PB 사업의 핵심은 결국 인력인 것을 알고 전략의 첫걸음 역시 인재 양성에 초점을 뒀다. 소수정예 인력을 집중적으로 교육시키는 전략을 승부수로 삼았다. 예비 PB를 양성,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교육도 체계화하고 있다.

◇52명 VIP PB 집중교육.."고단한 교육 과정"

"교육생들이 너무 힘들어할 정도입니다" 강한신 하나대투증권 PB사업부장의 전언이지만 그동안의 일정만 살펴봐도 허투루 한 말은 아닌 게 분명하다. 소주 정예 인력을 집중적으로 교육시켜 곧바로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서다.

PB 52명은 지난해 10월 뽑았다. 이후 이들에 대한 교육은 강행군이다. 선발 이후 4주간 주말 집합연수와 더불어 보수교육을 실시했다. 곧이어 2월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하나대투증권 PB들이 공동 교육을 받았다. 그사이 예비 PB 교육도 은행 증권 공동으로 진행됐다.

선진 금융회사 탐방은 조별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홍콩 연수 일정으로 3박 5일의 강행군이다. 5조 정도로 편성돼 PB 52명 전원이 홍콩에 주재한 UBS와 LOMBARD ODIE, PICTET 등을 방문하고 있다. 임창섭 회장 등 주요 임직원들이 연초 이미 탐방을 다녀온 곳이다.

강 부장은 "CEO가 상당히 적극적으로 PB 교육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바로 현장에 투입하게 될 직원들이기 때문에 고단할 정도로 교육을 시킨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노하우 전수받자..교육 프로그램 체계화

사실상 PB 사업을 위한 원년임에도 불구하고 교육 프로그램이 상당히 체계화돼 있다. PB 사업이란 게 장기적인 노력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분석의 결과다.

VIP PB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4종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펀드투자상담사와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개인재무설계사(AFPK) 자격증이다. 자격증이 있다면 80시간에 가까운 교육이 기다리고 있다. 집합교육 60시간과 심화교육 16시간, 그리고 월 3회 상품교육이다. 해외 연수 3박 4일도 있다.

예비PB 교육 프로그램은 △ 금융시장 이해 △상품 및 재무 관리 △세무 컨설팅 △ 고객 대응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고객을 발굴하는 방법이나 고객 유형별 상담 전략 등 실무와 직결된 내용인 셈이다. 자산가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세무와 관련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하나대투 교육 프로그램

특히 PB 사업의 선두주자인 하나은행의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한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세무 관련 프로그램은 모두 하나은행 강사다. 하나은행은 상송·증여센터를 별도로 두고 있을 정도다. 또 고객 응대 방법 역시 하나은행 PB들로부터 교육을 받게 된다. 환전과 외환상품 등은 강점이 있는 외환은행 직원이 강사로 나온다. 예비 PB 교육은 하나대투증권 뿐 아니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 교육이다.

강 부장은 "이론과 현실을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각 계열사들의 특화된 경쟁력을 최대한 전수하고 또 전수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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