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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패밀리오피스, 은행·증권사도 주목 경쟁사 방문요청 잇따라...가문관리 사업 벤치마킹 차원

강예지 기자공개 2013-10-18 09:33:31

이 기사는 2013년 10월 16일 18: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의 '삼성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에 가문관리 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경쟁사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 패밀리오피스는 삼성생명이 초 부유층 고객의 자산관리를 전담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A은행이 강남 파이낸스센터에 위치한 삼성 패밀리오피스를 방문했다. 삼성 패밀리오피스의 경쟁력과 사업 행태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뿐만 아니라 증권사나 생명보험사에서도 면담이나 방문을 요청했지만 영업비밀 등을 이유로 패밀리오피스 방문 측에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의 WM 사업 전략을 담당하는 인력들이 방문을 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은행과 증권사는 공통적으로 PB(Private Bankin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들이다. 하지만 WM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삼성 패밀리오피스가 영위하는 가문관리 사업의 형태, 경쟁력, 성장성 등을 분석한 후 관련사업 도입을 검토하기 위해 미팅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의 패밀리오피스는 이미 관리 고객 수, 서비스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안정 궤도에 올라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월 삼성 패밀리오피스를 개소, 국내에선 가장 먼저 가문관리 사업을 시작했다.

뒤이어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2월 패밀리오피스를 열고, 신영증권도 지난해 4월 'APEX 패밀리오피스'를 개소했다. 지난 9월엔 대우증권이 패밀리오피스 브랜드 '혜안(慧眼)'을 선보이고 시장에 합류했다.

현재 삼성 패밀리오피스가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고객 수는 300명 상당으로 개소 당시보다 4배가량 증가했다. 고객층이 금융자산 30억 원, 전체 자산 100억 원 이상의 초고액자산가(High Net Worth)라는 점, 개소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사업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는 상품이 아닌 사람 중심의 자산관리에 강하며 업계 특성상 장기간 고객과 연결된다"며 "고객 개인에 초점을 맞춰왔던 기존의 서비스를 가문으로 넓히는 등 비즈니스 모델 구상 차원에서 방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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