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FA센터 조직관리 철학 '최고의 전문가 그룹' [PB하우스 분석]'전문금융인력 사관학교'…본사 교육+센터별 FA 역량 개발 프로그램
강예지 기자공개 2013-12-04 11:34:32
이 기사는 2013년 12월 03일 0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 FA(Financial Advisory) 센터는 명실공히 한화생명의 '전문금융인력 사관학교'이자 '전문지식 개발 창고'로서 상담 인력인 FA를 업계 최고의 전문가로 양성하고자 한다. 거액 자산가 등 VIP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상속·증여, 투자, 부동산, 세무 등의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한화생명 FA센터 조직관리의 특징은 본사 차원에서 교육과정을 제공함과 동시에 전국 8개 센터에서 자체적으로 FA를 훈련하고 있다는 점이다. 본사 교육과정은 한화생명 FA센터가 무게를 두는 상담의 큰 방향을 제시하고, 센터별 교육은 센터 소속 조직원간 팀워크를 다지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센터별로는 실제 관리하는 고객의 사례를 연구해 FA 개인의 스터디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한화생명 FA로 선발되면 먼저 입문 교육과정을 수강하며 고객 상담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배우게 된다. 이들 FA는 대부분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금융자산 관리사) 자격을 보유한 인력으로 영업 지점장 경력자도 다수다. 기본 소양을 갖춘 뒤엔 수십 개의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상담 성공 및 실패 사례를 분석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본사에서는 매달 '코칭스쿨'도 진행한다. '코칭스쿨'이란 재무·상속설계 등 분야별로 외부 강사를 초빙해 3~4개의 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다. '코칭스쿨'은 전국의 FA 또는 선발된 FA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문지식을 배우는 것은 물론 실무 경험을 쌓고 발표 역량을 향상하는 계기가 된다. '코칭스쿨'의 교육 과정은 Level I, Level II, Level III, FA Master, 명품과정 등으로 단계별로 구성돼 있어 FA 개인이 본인의 수준에 해당하는 과정을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코칭스쿨'에서는 최근의 이슈를 다룬다. 예로 지난달 주제는 '근로자 퇴직급여보장법 변경에 따른 사업자 컨설팅'으로, FA센터 주 고객층인 사업자 상담에서 필수적인 노무관리 이슈에 해당한다. '코칭스쿨'은 매달 다른 주제로 진행되고, 실제 상담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FA의 강의 집중도가 높다.
본사 지원을 통해 전문 지식을 쌓고 최근 이슈를 접한 FA는 센터별 교육으로 '응용' 능력을 기른다. 연간 두 차례 진행되는 컨퍼런스가 한 가지 예다. 각 센터가 컨퍼런스 주제를 정하면 소속 FA들은 연구 과제를 선정해 심사위원 앞에서 발표하게 된다. 우수한 연구로 선정된 발표는 사내 위성방송을 통해 영업 현장의 설계사들이 공유하도록 한다. FA가 끊임없이 스스로 과제를 선정, 분석, 피드백 받는 과정을 거치게 함으로써 '연구·개발-공유'의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교육 환경은 FA 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것은 물론 지역별 조직의 경쟁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FA만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다. 관리직인 FA센터장과 전문가 조직은 '컨설팅 위원회'를 통해 솔루션을 개발한다. 실제 해당 FA센터에 상담 의뢰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대부분 법인 최고경영자(CEO), 상속을 고려 중인 자산가 등 투자, 세무, 부동산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종합적인 상담이 필요한 고객들이다. FA센터장과 전문가들은 여러 번의 토론과 분석을 통해 솔루션을 보완하고, 최적의 솔루션이 완성되면 그대로 고객에게 제안한다. '컨설팅 위원회'는 각 센터 여건에 따라 매주 또는 매월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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