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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험, 생존위한 '무한 진화' [보험시장 흔든 상품Ⅴ]① 맞춤형 위험보장에 부가기능 추가…연금보험에서도 경쟁 가속

안영훈 기자공개 2014-05-08 08: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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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해지시 지급되는 해지환급금은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거나 없을 수 있습니다" 보험상품 판매시 보험계약자에게 필수적으로 알리도록 한 내용이다. 이 같은 사전 공지에도 턱없이 낮은 중도해지 환급금은 보험상품에 대한 대표적인 불만 사항이다. 보험사들은 지난해부터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중도해지 환급금을 높인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더벨은 환급률 제고를 비롯해 통합보험, 온라인 보험, 암보험, 어린이보험 등 기존 보험시장의 상품 질서를 뒤흔든 상품을 소개한다.

이 기사는 2014년 04월 30일 19: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린이보험이 치열한 보험사간 영업경쟁 속에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질병 보장 어린이보험의 경우 기본적인 의료비 보장에 희귀질병 담보 등을 추가해 경쟁력 배가에 나섰다. 어린이 연금보험은 연금의 활용폭 확대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외에도 부양자 사망시 교육비 보장, 만기시 성인보험 전환 등의 새로운 부가기능도 갈수록 추가되고 있다.

◇ 가입필수상품·높은 수익성 덕에 경쟁치열

어린이보험 시장에선 전통적으로 사망, 장애, 입원, 수술진단, 실손의료비 등의 모든 담보가 하나의 상품에 합쳐진 종합 보장성 상품이 대세를 이뤘다. 하지만 지난 2011년부터 어린이 전용 연금보험 출시가 이어지면서 어린이보험 시장 확대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어린이보험은 필수 가입상품으로 자리잡았고, 보험사 수익 면에서도 고마진 상품으로 선호되고 있다. 어린이보험의 월 납입보험료 수준이 5만 원 안팎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9년 기업공개(IPO)에 나선 동양생명이 해외 기업설명회에서 '어린이보험의 명가'라는 점을 강조, 투자가 모집에 성공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어린이보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는 쉽지 않다. 보험사별 영업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기존 상품과의 차별화가 없다면 경쟁력을 가지기 힘든 탓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어린이보험이 필수 가입상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이고, 상품 종류 또한 다양해 지고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어린이보험은 기본 보장 외 다양한 기능 탑재하며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성장기 위험 '올 케어'…교육비 활용·통장개념 도입

신한생명, 동양생명,현대해상은 어린이 보장성 보험시장의 강자로 평가받는다. 오래 전부터 어린이보험에 주력했고, 시대 변화에 맞춘 신상품 개발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생명의 '신한아이사랑보험BIGⅡ'는 기본적인 보장 외에도 안과, 치과, 응급실 보장까지도 제공하고 있다. 동양생명의 '꿈나무자녀사랑보험'은 태아부터 100세까지 맞춤보장을 자랑한다. 특히 성장기엔 어린이·청소년 질환 보장을 중심으로, 성인이 되면 성인질환을 중점적으로 보장해 주기 때문에 어린이보험과 성인보험을 따로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

현대해상의 '굿앤굿어린이CI보험'은 올해로 상품출시 10주년을 맞은 장수상품이다. 굿앤굿어린이CI보험은 지난 10년간 어린이 질병 사망원인 1위인 악성종양 보장을 기본으로 새로운 담보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왔다. 그 결과 어린이 5명 중 1명꼴로 가입할 정도로, 어린이보험의 대표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어린이 연금보험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한화생명이 가정의 달을 맞이해 출시하는 'The따뜻한어린이변액연금보험'이다. 이 상품은 어린이 전용 연금보험에서 한발 더 나아간 업계 최초의 맞춤형 교육연금보험이다. 또 은행의 통장개념이 보험에 최초로 도입된 상품으로, 보장 뿐 아니라 자녀 경제교육 효과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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