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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미래 신사업 '마이 웨이' 원신스카이텍·코리아일레콤 증자 단독 참여로 지배력 강화

박창현 기자공개 2014-06-25 08:30:00

이 기사는 2014년 06월 23일 13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그룹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LG CNS가 미래 신사업 담당 자회사에 대한 신규 출자를 주도하며 지배력을 공고히 했다. LG CNS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신사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천명함에 따라 해당 자회사들의 향후 경영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 CNS 자회사인 원신스카이텍과 코리아일레콤은 최근 각각 80억 원, 17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거래를 마무리 지었다. 당초 양 사는 121억 원과 194억 원 상당의 자금 조달을 계획했다.

하지만 LG CNS 외에 다른 주주들이 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조달 금액도 줄어들었다. 실제 양사 조달 금액은 LG CNS가 '특수관계인에 대한 출자' 공시를 통해 밝힌 출자 금액과 정확히 일치한다. 원신스카이텍과 코리아일레콤은 모두 실권주와 단수주에 대해 전량 실권 처리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LG CNS가 단독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지배력도 더욱 커졌다. 65.7% 수준이었던 원신스카이텍 지분율은 이번 증자 참여로 90.8%까지 높아졌다. 코리아일레콤도 마찬가지다. LG CNS는 증자 전 코리아일레콤 지분을 87.27% 확보하고 있었다. 신규 출자로 340만 주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게 되면서 지분율은 93%를 넘어서게 됐다. 반면 삼영기획(7.56%)과 한국비에이(4.75%) 등 기존 2,3대 주주들의 지분율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LG CNS는 미래 신성장 계열사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동시에 지배력까지 크게 높이면서 향후 사업 확장과 시너지 창출에 보다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원신스카이텍과 코리아일레콤은 LG CNS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대표 자회사다. 원신스카이텍은 국내 최초의 무인헬기 수출기업으로 지난해 LG CNS 식구가 됐다. LG CNS는 원신스카이텍과 차세대 무인헬기 플랫폼을 개발해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국내외 무인헬기 시장을 함께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코리아일레콤은 지난 2002년 설립된 국방 솔루션 업체로 전투교전장비(MILES) 시뮬레이터와 레이더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1년 LG CNS로 편입됐으며 네트워크 기술과 코리아일레콤 국방 IT 솔루션을 접목,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목표다.

LG CNS 관계자는 "원신스카이텍과 코리아일레콤 등 자회사 유상증자에 보유 지분율 만큼 참여했다"며 "다른 주주들이 투자 판단에 따라 증자에 불참하면서 자연스럽게 지분율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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