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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LG CNS, 계열사 재편 활발 적자 일본법인 청산…신성장 사업 315억 투자

박창현 기자공개 2014-06-05 10:28:0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27일 15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 CNS가 선택과 집중 투자 전략 아래 계열사 재편 작업에 나섰다. 적자법인은 과감히 정리하고 신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 CNS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주요 계열사에 대한 신규 투자와 사업 정리 방향을 결정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다. LG CNS는 지난 13일 자회사인 원신스카이텍과 코리아일레콤을 대상으로 각각 80억 원, 170억 원 규모 자금을 추가 출자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LG CNS의 미래 육성 사업을 관장하고 있다.

원신스카이텍은 독자 기술로 산업용 무인헬기 개발에 성공한 국내 최초의 무인헬기 수출기업으로 지난해 LG CNS로 피인수됐다. LG CNS는 원신스카이텍과 차세대 무인헬기 플랫폼을 개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무인헬기는 송전선, 송유관, 댐과 같은 대규모 시설 감시와 물자 수송, 재난 구조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리아일레콤은 지난 2002년 설립된 국방 솔루션 업체로 전투교전장비(MILES) 시뮬레이터와 레이더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1년 LG CNS로 편입됐으며 네크워크 기술과 코리아일레콤 국방 IT 솔루션을 접목,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목표다.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탓에 양사 모두 매년 수십억 원 규모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적자 누적여파로 재무구조도 악화됐다. 양 사 모두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지만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R&D 투자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결국 이번 신규 출자 역시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기술 개발 여력을 갖추기 위한 자본 확충 성격이 강하다. LG CNS는 이번 출자금까지 합쳐 원신스카이텍과 코리아일레콤에 각각 134억 원, 372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신성장 사업에도 힘을 보탰다. LG CNS는 지난 달 LG그룹의 연료전지 계열사인 'LG퓨얼셀시스템즈' 지분 4.7%를 65억 원에 취득했다.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장기 투자로 풀이된다.

신규 투자와 함께 부실 계열사에 대한 정리 작업도 단행됐다. LG CNS는 만성 적자가 고착화된 일본 법인(LG CNS JAPAN)을 청산하기로 했다. 일본법인은 지난해에도 14억 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총 자산(48억 원)보다 부채(58억 원)가 더 많은 자본잠식 상태였다.

LG CNS 관계자는 "성장 사업 영역의 핵심 역량 확보 차원에서 주요 계열사에 대한 투자가 이뤄졌다"며 "일본법인의 경우, 신규 법인이 새롭게 설립되면서 경영 효율성 차원에서 기존 법인을 청산하고 사업을 일원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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