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자산가, 부동산 처분 의뢰 늘었다" 배기한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 부동산담당 "틈새는 강남 오피스·재건축아파트"
김시목 기자공개 2014-07-29 10:01:00
이 기사는 2014년 07월 25일 08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남에 거주하는 자산가 A씨는 장기간 보유하던 중소형 빌딩을 팔기 위해 며칠 전 자산관리서비스(컨설팅)를 받았다.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침체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더 이상 갖고 있을 유인이 없다고 판단하고 부동산전문가를 찾았다.배기한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 부동산담당 차장(사진)은 최근 이 같은 종류의 상담이나 문의를 해오는 고액 자산가들이 증가했다고 한다. 적지 않은 연령에 더 이상 기다리며 시세차익을 올리려는 계획도 무의미해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배 차장은 "부동산 경기가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고액 자산가들의 매물 처분 의뢰가 느는 것도 더 이상 수익률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컨설팅 과정에서 수익이 날 수 있는 타 매물로의 갈아타기를 추천하는 경우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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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속된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배 차장이 고액 자산가들에게 추천하는 틈새 부동산 투자처는 무엇일까. 단도직입적으로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배 차장은 "강남의 중소형 오피스빌딩과 재건축아파트를 추천한다"고 대답했다.
서울 중에서도 유독 강남, 강남 중에서도 재건축아파트와 오피스 빌딩을 추천하는 이유에 대해 배 차장은 "상반기 부동산 투자 수익률 등 여러 통계자료를 접해 보면 강북보다는 강남, 특히 중소형빌딩에서의 수익이 높게 나타난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다른 지역 혹은 지방과는 달리 강남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고, 그에 따른 유동성은 줄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었다. 즉 강남권 매물은 항상 안정성과 환금성이 보장됐고 앞으로도 그러한 특성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배 차장의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상반기 강남의 중소형빌딩 거래 규모는 증가 추세다. 빌딩매매 정보회사인 알코리아에셋에 따르면 강남의 중소형 빌딩(300억 원 미만)의 거래금액은 올해 상반기 6000억 원 가량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4400억 원) 보다 30%이상 증가했다.
사실 생명보험사는 타 금융권 자산관리서비스에 비해 상당히 보수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편이다. 그나마 삼성생명이 패밀리오피스 센터를 오픈한 이후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배 차장은 고액 자산가들이 상대적으로 후발 주자인 보험사의 자산관리서비스를 찾는 배경에 대해 "보통 고액 자산가분들은 보수적인 자산 관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데 아무래도 보험사의 서비스가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스타일이라는 점이 잘 맞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보험업계에서 선두격인 삼성생명의 힘은 어디서 나올까. 배 차장은 그 힘을 3만 명을 웃도는 FC(Finance Consultant, 보험설계사)에서 찾는다. 풀뿌리 영업망을 기반으로 한 FC들을 통해 고액 자산가들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배 차장은 10년 이상 삼성생명 부동산사업부에서 일했다. 그러한 경험을 밑천으로 자산관리서비스 조직인 패밀리오피스로 적을 옮겼다.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는 현재 약 2년 넘게 운영되고 있으며 차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배기한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 부동산담당 차장
△2000년 삼성생명 부동산사업부 입사
△2012년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 부동산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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