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빌딩 매매시장, 하반기도 펀드 '러시' 상반기 거래 19건 中 11건…하반기 더욱 많을 듯
고설봉 기자공개 2014-08-26 10:15: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22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반기 오피스빌딩 매매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부동산 펀드가 하반기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매각이 진행중인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3곳도 펀드를 통한 매수가 진행되고 있다.빌딩업계에 따르면 8월 22일 현재 펀드로의 매입이 확정됐거나 진행 중인 대형 오피스빌딩 매각 건은 모두 3건이다. 하반기 초부터 펀드를 통한 굵직한 물건들의 매각이 성사되며 이들의 설정금액과 규모도 더욱 커지고 있다.
하반기 포문을 연 계약은 스테이트타워 남산이다. 총 5300억 원 규모로 3.3㎡당 2560만 원이다.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지난 1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현재 실사를 진행 중이며, 이달 말 본계약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씨티은행 다동 사옥도 외국계 펀드가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 싱가폴계 투자회사인 ARA와 알파인베스트먼트 및 세계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예상 가격은 2041~2281억 원으로 3.3㎡당 1800만 원 내외다. 내달 초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11월 초 매각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헤란로 신축 오피스빌딩의 경우 최근 임대차 계약이 대부분 완료되며 부동산 펀드의 매입이 조심스럽게 진행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 됐다. 국내 한 대기업에서 지상 면적의 60%를 임차했고, 외국계 IT업체도 계약을 마치고 입주를 준비 중이다. 지하 업무 및 근생공간 전 면적이 임대됐다.
빌딩업계 관계자는 "보통 신축오피스의 경우 임대차가 일정 정도 진행돼 공실이 거의 없는 상태일 때 부동산 펀드의 매각 대상이 된다"며 "현재 외국계 펀드가 매입을 추진하려고 착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정동빌딩과 올리브타워도 매각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국내외 부동산 펀드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상반기 국내 오피스빌딩 시장의 주요 투자자로 급부상한 외국계펀드들이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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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상반기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매매거래 19건 중 11건을 부동산펀드가 매수했다. 하반기에도 펀드 수익률 등 때문에 이들 펀드의 매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순만 신영에셋 상무는 "전례를 봤을 때는 하반기가 보통 많다. 하반기 때 연간 실적 때문에 공격적으로 매수한다"며 "하반기 거래되는 물건 중 최소 5~6할 정도는 펀드나 리츠가 매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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