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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효과' 주변 들썩…허민 구단주 투자 화제 [한전 부지 인수전]2년전, 삼성동 사옥터 매입 '차익 짭짤'…권상우 등 연예인 투자도 잇따라

길진홍 기자/ 고설봉 기자공개 2014-09-22 08:35:00

이 기사는 2014년 09월 19일 0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이 한전 부지를 꿰차면서 인근 삼성동 일대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소셜커머스업체 '위메프'의 대주주인 허민 고양원더스 구단주의 부동산 투자가 새삼 주목 받고 있다.

허민 구단주는 올 초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 인근에 지상 5층, 연면적 3500㎡ 규모의 사옥을 신축했다. 부지 매입은 유한회사 '너브'를 통해 2년 전에 이뤄졌다. 1743㎡(528평) 규모의 부지를 660억 원에 사들였다. 3.3㎡당 매입가는 1억 2500만 원이다.

용도는 3종일반주거지역과 일반상업지역이 혼재해 있다. 개발 용적률은 204%(허용 용적률 300%)에 이르는 것을 알려졌다.

서울시가 허용한 한전부지 용적률 1000%로 환산하면 3.3㎡당 매입가격이 4억 원을 웃돈다. 2년 전에 이미 현대차그룹의 한전부지 3.3㎡당 입찰가(4억 3880만 원)와 비슷한 수준에 부지를 매입한 셈이다.

허 구단주의 부지 매입은 재태크와 위메프 사옥 이전을 겸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1조 원대 거부로 알려진 허 구단주는 지난 2008년 네오플 매각 후 대치동의 미래에셋타워를 880억 원에 인수하는 등 부동산 투자에 적잖은 관심을 보였다.

현대차그룹 인수 후 대규모 개발 바람이 불면서 위메프 사옥의 몸값도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는 현대차그룹의 협력사들이 몰려들면 삼성동 오피스빌딩 시장이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부지 인근 78개 필지 상업업용부동산 가격이 최대 2배 가까이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이 주변 부지를 매입해 한전과 연계 개발에 나설 경우 적잖은 시세 차익을 거둘 수도 있다. 벌써부터 개발 기대감에 위메프 사옥의 시세가 1000억 원( 3.3㎡당 2억 원)대로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간에 400억 원가량의 차익을 올리게 된 셈이다.

허 구단주 외에 일반 연예인들의 삼성동 주변 부동산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배우 권상우 씨는 지난달 29일 지하철7호선 청담역 인근 대로변 지상 4층 건물 '코지빌딩'을 58억 원에 매입했다. '수컴퍼니라'라는 법인 명의로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 3.3㎡당 매입가는 8345만 원 수준이다. 건물의 준공연도는 1992년으로 용도는 제3종일반주거지역이다. 현재 용적율은 160%로 향후 재건축 등으로 개발밀도를 250%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

이밖에 걸그룹 카라의 한승연 씨는 올 초 청담동에 있는 빌딩을 45억 5000만 원에 매입 했다. 당시 시세 대비 5억 원 가까이 저렴하게 매입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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