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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재무책임자로 문봉희 전무 내정 재무 업무 배테랑...대규모 투자 앞두고 곳간 관리 맡아

김선규 기자공개 2015-03-06 08:21: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05일 16: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봉희 관리본부장(전무)이 제일약품의 재무·회계를 총괄하게 됐다. 지난 1월 재무부문을 총괄했던 이준열 부사장이 상임고문으로 물러나면서 재무 책임자 자리가 공석이었다. 문 전무는 관리본부 소속으로 사업기획 및 재무전략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인재로 알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문봉희 전무는 지난 2월 말부터 제일약품의 재무·회계팀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 1월 이준열 부사장이 상임고문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두 달 만에 이 부사장의 공백을 메우게 됐다. 딱히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없는 제일약품은 이 부사장이 지난 10년여간 CFO역할을 맡으며 재무업무를 총괄했다.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문 전무는 피죤 경리담당 이사를 거쳐 1998년 제일약품으로 입사해 줄곧 재무·회계 업무를 담당한 재무통으로 알려졌다. 문 전무는 '관리형 CFO'로 알려져 있어 제일약품이 보수적인 사업전략 하에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다.

10년 만에 재무책임자가 바뀌었지만 제일약품의 재무전략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확대를 통한 성장보다 현상유지에 초점을 맞춘 보수적인 사업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향후 재무전략 수립과 대규모 투자는 성석제 사장과 한승수 회장의 장남인 한상철 부사장과 긴밀한 공조 하에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성 사장은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인 밀리포아(millipore)의 재정, 관리담당 상무, 한국화이자 제약에서 재무담당 상무와 부사장을 역임한 만큼 재무전문가로 알려졌고 한 부사장도 경영기획실 업무를 총괄하면서 재무업무에 관여해왔다.

올해 계획된 용인 바이오 단지 투자도 성 사장과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제일약품은 사업비 664억 원을 들여 용인시 백암면 근곡리 117-1번지 일대 기존 공장과 주변 지역을 포함 5만9990㎡ 규모의 제일바이오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성 사장이 투자를 직접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이지만, 세밀한 재무업무는 문 전무가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문 전무는 재무 및 관리 담당 업무를 오랫동안 해왔고, 내부적으로 재무 전문가로 통한다"며 "향후 계획된 용인 바이오 단지 투자도 성석제 사장과 함께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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