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1년4개월만 회사채 1500억 발행 3년·5년·7년물로 트랜치 구성...수요예측 7일, 주관사 NH·KB·LIG證
이민재 기자공개 2015-04-06 10:00:48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3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 CNS(AA-, 안정적)가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2013년 12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이달 16일 1500억 원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트랜치(tranche)를 3년물과 5년물, 7년물로 나누고 각각 500억 원씩 발행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 LIG투자증권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오는 7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최근 저금리 기조로 회사채 발행이 유리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운영자금을 미리 확보해놓으려는 목적으로 점쳐진다. LG CNS는 이달 500억 원의 기업어음(CP)과 10월 1000억 원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공모 희망금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전일 KIS채권평가 기준 LG CNS의 3년물과 5년물, 7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1.91%, 2.07%, 2.51%를 나타냈다. 동일 신용등급 회사채 민평금리 대비 각각 6bp와 12bp, 10bp 낮은 수준이다.
앞서 LG CNS는 2013년 5월과 12월 각각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5월 발행물의 경우 500억 원, 12월 발행물은 900억 원의 수요가 들어오는데 그치면서 흥행에 실패했다. 동일 등급 대비 절대금리가 낮은데다 희망금리가 개별 민평금리 수준이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과거 수요예측 사례를 고려해 이번에는 희망금리를 개별 민평금리보다 2~3bp 높게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LG CNS는 LG계열의 종합 IT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시스템통합(SI) 업체다. 그룹 주요 계열사에 대해 IT시스템 개발 및 유지보수, 솔루션 구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매출액 기준 국내 2위라는 우수한 시장지위를 기반으로 금융, 제조 등 다양한 부문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 3176억 원, 영업이익 153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그러나 자회사인 국방솔루션업체 코리아일레콤과 무인헬기 개발업체 원신스카이텍의 실적 부진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전년(924억 원)보다 100억 원 이상 줄어든 800억 원에 그쳤다.
운전자본부담 증가와 데이터센터 건축 및 지분투자 등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투자부담이 확대되면서 차입규모는 증가하는 추세다. 별도 기준으로 2010년 말 234억 원이던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4346억 원으로 늘어났다. R&D센터와 ATM 신공장 등 추가적인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중단기적으로 투자부담이 존재한다.
다만 계열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기반으로 원활한 영업현금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현 차입규모는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라는 평이다. 지난해 말 별도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38.7%와 26.2%로 재무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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