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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화토건, 3세 영향력 확대 홍석·현석 형제, 꾸준히 주식 매입…보유회사 매출 '껑충'

고설봉 기자공개 2015-04-23 06:48: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0일 14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화토건 3세들이 회사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재훈 대표의 장남과 차남이 남화토건 지분을 늘리고 있다. 또 이들이 소유한 회사들이 남화토건 및 계열사들과의 거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일 남화토건에 따르면 최재훈 남화토건 대표의 장남 최홍석 씨와 차남 최현석 씨의 보유지분이 최근 몇 년간 계속해서 늘었다. 장내매수로 남화토건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또 공동소유의 관계회사를 통해 남화토건 주식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남화토건 가계도

최홍석 씨와 최현석 씨가 가지고 있는 남화토건 지분은 2015년 3월 27일 현재 각각 0.75%와 0.50%다. 남화토건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2012년 최초로 주식을 보유하기 시작해 매년 보유지분율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남화토건 지분 매입에 먼저 나선 것은 장남 최홍석 씨다. 최 씨는 2012년 최초 남화토건 주식 0.08%를 매입했다. 이후 2013년 지분을 0.51%로 늘렸고 2014년에는 지분율을 0.72%까지 끌어오렸다. 올해 초에는 다시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0.75%까지 높였다.

차남 최현석 씨는 2013년부터 남화토건 지분을 매입했다. 최 씨는 2013년 남화토건 지분 0.34%를 사들였다. 2014년에는 지분율을 0.48%까지 높였다. 역시 형과 마찬가지로 올해 초 지분을 추가 매입, 현재 지분율을 0.50%까지 끌어올린 상황이다.

하지만 이 둘의 보유지분은 전체의 1.25%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최재훈 대표의 장녀 최현선 씨와 차녀 최현영 씨의 보유지분을 모두 더해도 이들의 지분율은 전체의 1.31%다.

남화토건 3세 지분 현황

부족한 지분은 이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엔큐산업과 ㈜시유 등 비상장 관계회사를 통해 꾸준히 매입, 남화토건에 대한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다.

최홍석 씨와 최현석 씨가 지분 절반씩을 보유한 ㈜시유는 2011년 남화토건 지분 12.85%를 보유했었지만 매년 주식을 매입하며 2014년 지분율을 13.82%까지 끌어올렸다. 두 형제와 최현선 외 3명이 지분 각각 43%와 40%, 17%를 보유한 ㈜엔큐산업은 남화토건 지분 6.39%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1년 4%였던 보유 지분을 매년 조금씩 늘렸다.

이 두 회사는 현재 남화토건 및 그 계열회사들에 의지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씨엔티㈜를 통해 대부분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한국씨엔티㈜는 시멘트 및 면방적 제품 생산, 판매 및 의류 제품의 위탁가공수출 사업을 하는 회사로 한국레미콘㈜, 영일레미콘㈜, 공단레미콘㈜을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엔큐산업의 주요사업은 육상운송업이다. 한국씨엔티㈜에서 생산한 제품을 운송대행 하는 형태로 매년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고 있다. 회사의 2014년 매출액 63억 원 중 91%는 한국씨엔티㈜로부터 발생했다. 영업이익 85억 원, 순이익 7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시유 역시 육상운송업이 주요사업이다. 한국씨엔티㈜로부터 운송사업을 수주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남화토건 자회사인 남화산업 골프장 카트임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출 규모 등 실적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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