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해외 물류망 구축 '잰걸음' 최근 3년 해외법인 9곳 신설...계열사 물류 숨통
장소희 기자공개 2015-06-01 08:39: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9일 12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해외시장 물류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하이로지스틱스를 통해 현지 자회사를 늘리고, 거래 규모도 키우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LG CNS 등 해외 사업을 하고 있는 계열사들도 물류에 숨통이 트였다.29일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해외에 하이로지스틱스 현지법인 3곳을 신설했다. 러시아와 베트남, 이집트 법인이 신설되며 하이로지스틱스는 총 11곳의 해외 자회사를 두게 됐다.
이 세 법인은 지난해 출범과 동시에 매출과 순이익을 실현했다. LG전자가 주요 공략국가로 삼고 있는 곳 중 하나인 러시아의 경우 물류량이 많아 법인 신설 첫 해인 지난해 202억 원 매출을 올렸고 환율 문제가 극심한 상황에서도 순이익을 내는데 성공했다. 이집트법인과 베트남법인도 소액이지만 순이익을 냈다.
LG전자는 지난 2012년부터 해외 현지에 직접 물류기지를 두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1년까지만 해도 해외 물류법인은 중국(락금중국물류유한공사)과 유럽(하이로지스틱스유럽 B.V.)이 전부였다. 이듬해 인도, 말레이시아법인 신설을 시작으로 지난 3년 간 9곳의 해외 물류법인이 새로 만들어졌다.
지난 2013년에는 4곳의 해외법인이 신설되며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 물류라인을 구축했다. 유럽 다음으로 큰 시장인 미국과 멕시코법인이 설립된 것도 이때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법인과 멕시코법인은 각각 273억 원, 436억 원 매출을 올리며 유럽 다음으로 가장 큰 거래 규모를 나타냈다. 유럽법인은 지난해 1154억 원 매출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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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회사가 늘면서 하이로지스틱스의 해외매출 비중도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해 하이로지스틱스의 전체 매출액은 6750억 원으로 이 중 해외 자회사 11곳의 매출액이 39%(2624억 원)를 차지했다. 지난 2013년에만 해도 하이로지스틱스의 전체 매출액(5756억 원) 중 해외시장 비중은 28%(1618억 원)에 불과했다. 해외법인이 본격적으로 늘기 전인 2011년 하이로지스틱스의 해외매출 비중은 15%를 넘지 않았다.
하이로직스 해외법인을 늘며 LG디스플레이와 LG CNS 등 계열사들도 물류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그 중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 다음으로 하이로지스틱스를 많이 이용하는 계열사다. 지난해 하이로지스틱스는 LG디스플레이의 국내 물류와 중국 광저우법인, 폴란드법인 등 해외법인과의 물류를 전담하며 370억 원 가량 매출을 올렸다. LG전자와 마찬가지로 하이로지스틱스의 해외법인이 늘며 LG디스플레이의 물류 이용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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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로지스틱스 관계자는 "전문성과 비용절감 측면에서 하이로지스틱스가 LG전자를 포함한 계열사들의 물류를 전담하고 있고 해외도 마찬가지"라며 "해외법인을 추가적으로 설립하는 것은 해외기획팀에서도 중점 추진 과제로 삼고 있는 부분이지만 LG전자 쪽의 해외사업 상황을 고려하며 진출 시기와 국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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