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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cs, 1조 클럽 진입 가능성 '활짝' 2분기 연속 고성장 지속…KT고객센터·KT커머스 실적 견인

이경주 기자공개 2015-08-18 11:35:22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3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고객센터와 114콜센터 운영을 하고 있는 KTcs가 올해 2분기 연속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공언했던 '1조 클럽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주력사업으로 부상한 KT고객센터사업부와 유통사업부가 외형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KTcs가 지난해 말 인수한 전자상거래 계열사 KT커머스도 그룹 지원으로 고성장을 이어가며 일조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Tcs는 올해 2분기 개별 기준 매출 1187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 영업이익은 30.7% 증가한 수치다. KTcs는 1분기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1.1% 증가한 바 있다. 2분기 연속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KTcs 실적

지난해 말 KTcs 종속기업으로 편입된 KT커머스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KT커머스는 올해 2분기 매출이 12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2%나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같은 기간 13억원에서 10억원으로 27.4% 줄었다. KT커머스는 1분기에도 매출(916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25.1%나 증가하고 순이익은 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KTcs는 지난해 10월 KT그룹 계열사인 KTH(KT하이텔)로부터 KT커머스 지분 81%를 179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KT커머스 실적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KTcs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KTcs는 연결기준으로 상반기에만 매출 4520억원을 기록했다. KTcs와 KT커머스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된 점을 감안하면 두 기업이 올해 하반기에 전년 수준 매출만 기록해도 연간 매출이 1조129억원으로 1조원을 넘게 된다.

KTcs는 지난해 하반기 매출 2254억원, KT커머스는 3355억원을 기록했다. 이들이 올해 하반기에 상반기 수준의 성장률을 이어가면 연간 매출은 1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수 있다. KTcs와 KT커머스는 지난해 연간매출이 각각 5158억원, 4380억원으로 이미 합산 매출(9539억원)이 1조원에 근접해 있기도 하다. 임덕래 KTcs 대표는 지난해 말 KT커머스를 인수하며 1조 클럽에 진입하겠다고 공언했는데 1년 만에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KTcs는 KT고객센터사업부과 유통사업부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T고객센터는 KT가 제공하는 이동통신, 인터넷, 인터넷전화 가입자들을 상담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유통사업부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제조사로부터 휴대폰을 매입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비중은 KT고객센터사업부가 41.6%, 유통사업부가 23.7%다. 나머지는 상담업무를 대행하는 컨택사업부 17.2%, 114안내서비스 15.9%다.

KTcs 관계자는 "KT고객센터사업부와 유통사업부 매출이 늘어난 효과"라며 "반면 114안내서비스는 상담 전화가 줄어 사업비중이 축소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KT커머스는 전폭적인 그룹의 지원이 올해도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KT커머스는 지난해 매출(5158억원)이 전년에 비해 14.3%나 증가했는데 KT 등 그룹계열사들 일감이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했다.

다만 하반기에 변수도 있다. KTcs와 KT커머스 주 고객이던 롯데렌탈(구 KT렌탈)이 올해 3월 롯데그룹으로 팔려 거래가 중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렌탈은 KT커머스에게 지난해 81억원, KTcs에게 16억원 등 총 100억원 규모의 일감을 지원해 줬었다.

장기적으로도 새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KT고객센터사업부와 유통사업부는 스마트폰 성장과 궤를 같이해 왔다. 하지만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되면서 성장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담보할 수 없게 됐다.

KTcs 관계자는 "KTcs와 KT커머스가 시너지를 내 새 매출을 창출 할 수 있도록 각 사업부에서 전략을 짜고 있다"고 "KTcs 유통사업은 B2C 위주로 진행됐는데 B2B에 강점이 있는 KT커머스를 통해 B2B시장 기반을 넓힐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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