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건설업 부진' 해법 찾았나 [건설리포트]건설부문 수주부진 해소…민간·환경 공략 통할까
고설봉 기자공개 2015-09-07 08:59: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04일 15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사업부문 하락세를 멈출수 있을까. 올해 상반기에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올렸지만 건설사업부문은 오히려 뒷걸음질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상반기 신규수주가 대폭 늘어나며 건설업 부활의 희망을 보여줬다.코오롱글로벌은 201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4282억 원, 영업이익 136억 원, 순이익 29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대폭 개선됐다.
|
매출액 감소는 상반기 구매대행사업부문이 매각되며 해당사업부문의 매출액이 빠졌기 때문이다. 2014년 상반기 구매대행사업부문의 매출액은 2731억 원이었지만 2015년 상반기 이 부문 매출액은 1034억 원으로 62.14%나 줄어들었다.
다만 BMW 구형 프로모션에 따른 자동차판매부문의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전체 매출액의 감소폭을 상쇄했다. 이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0.59% 늘었다. 자동차판매부문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14년 상반기 24.47%에서 올해 상반기 30.41%로 크게 증가했다.
|
주력사업인 건설사업부문에서는 매출액이 대폭 감소했다. 코오롱글로벌 건설사업부문은 2015년 상반기 매출액 518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약 8.70% 줄어든 수치다. 전체 매출에서 건설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4년 상반기 33.02%에서 2015년 상반기 33.85%로 제자리걸음했다.
건설사업부문 매출액이 줄어든 이유는 수주부진에 따른 일감기근 때문이다. 2013년 상반기 3조 4452억 원에 육박하던 코오롱글로벌의 건설 수주액은 2013년 하반기부터 급속도로 감소하기 시작한다. 이후 2014년 상반기에는 건설 수주액이 2조 6391억 원으로 떨어진다.
건설업 부진으로 2011년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코오롱글로벌의 건설사업부문은 2014년 말까지도 연거푸 적자에 허덕였다. 코오롱글로벌은 이 시기 건설부문 수주고를 늘리는 대신 이미 확보한 일감 관리에 주력했다. 실제 코오롱글로벌 건설사업부문은 2012년 상반기 이후 매 반기마다 적자를 면치 못했다.
|
그러나 올해 상반기 코오롱글로벌 건설사업부문은 약 8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실적 개선세가 뚜렸해졌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극적으로 일감을 따내며 수주잔고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마진율이 좋은 민간부문과 환경부문을 중심으로 일감을 대거 확보하며 건설사업부문 부활을 노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코오롱글로벌의 관급공사 계약공사잔액은 1조 2720억 원으로 2014년 상반기 1조 1782억 원 대비 약 938억 원 늘어난 데 그쳤다. 그러나 민간부문 계약공사잔액은 1조 413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1조 488억 원 대비 무려 3651억 원이나 늘었다. 해외공사는 지난해 상반기 4121억 원 대비 3985억 원으로 큰 변화 없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최근 건설부문이 흑자전환하며 하반기 이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수주잔고 확보를 통한 매출액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변곡점 맞은 해운업]SM상선에 '건설사 붙이기' 그 성과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thebell desk]한화그룹이 잃어가는 것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첫 관문' 넘었다…두번째 과제 '계열분리'
- [현대차 대미투자 31조]미국발 리스크 해소한 기아, 남은 숙제 '멕시코공장'
- 폴라리스쉬핑, 메리츠 차입금 조기상환...이자 300억 절감
- [현대차 대미투자 31조]현대차, 울산공장 생산·수출 '재조정' 불가피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승계비율 ‘1대 0.5대 0.5’ 분쟁 막을 '안전장치'
- [현대차 대미투자 31조]‘무관세·친환경차’ 미국 시장 '톱3'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