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式 체질개선 '합격점' 황 회장 "'1등 DNA' 실적으로 이어져, 통폐합 계열사 시너지 기대"
장소희 기자공개 2015-09-24 08:31: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3일 15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황창규 KT 회장이 취임 후 1년 8개월 여만에 이뤄진 KT의 체질 개선에 스스로 합격점을 줬다. 무엇보다 KT 임직원들이 그동안 잃어버렸던 '1등 DNA'를 되찾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황 회장 취임 전 58개에 달했던 계열사를 36개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황 회장은 내년부터 남은 계열사들과의 시너지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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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은 23일 오전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 웨스트(West) 1층 올레스퀘어에서 대한민국 통신사업 130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후 가장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는 부분에 대해 "KT 임직원들에게 잠재돼있던 '1등 DNA'를 일깨운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KT는 유선과 인터넷사업 부동의 1위라는 점 등 기술력과 노하우로 봤을 때 자신감을 가질 이유가 충분하다"며 "직원들이 스스로 자신감과 의욕을 갖도록 만든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KT가 '국민기업'이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었다는 점도 성과로 꼽았다.
그는 "KT가 국민기업이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은 동시에 고객과 현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주력했다"며 "기가토피아(GIGATOPIA)라는 새로운 비전을 통해서 미래를 바꾸는 역할에 직원들이 심혈을 기울이고 밤낮 가리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황 회장 취임 이후 KT의 체질 개선은 실적으로도 나타났다. 지난 상반기 KT는 지난해 1년치보다 큰 영업이익 4983억 원을 기록하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했다. 더불어 상반기 기준으로 무선 가입자 순증 1위, 인터넷 가입자 순증 1위, IPTV 가입자 1위 등을 기록하며 통신업계 선두 사업자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KT렌탈과 KT캐피탈 등 덩치가 큰 비주력 계열사들을 성공적으로 매각한 것도 KT의 체질 개선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 취임 전 58개 계열사를 운영하며 광범위하게 진행했던 사업들을 대거 정리한 것이 긍정적 결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KT는 적극적인 계열사 구조조정 과정을 통해 58개 계열사를 36개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황 회장은 "KT렌탈과 KT캐피탈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나머지 계열사들 중 필요할 경우 재무건전성을 위해서 노력하는 작업이 이어질 것"이라며 "남은 계열사들 중에서도 핀테크 사업의 중심이 될 수 있는 BC카드와 미디어 분야의 스카이라이프, 미디어 플랫폼 분야의 KTH와 지니(Genie) 등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황 회장은 계열사 조정이 대부분 마무리 된 상황에서 내년부터는 계열사와의 본격적인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큰 두 계열사가 빠졌지만 올해 말 정도엔 (KT그룹 전체가)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이라며 "내년에는 그룹사들이 괄목할 정도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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