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전기차 렌탈' 현 주소는 매년 적자에 매출도 미미…최대 시장 제주도 진출로 반등 모색
이경주 기자공개 2015-10-02 08:39: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30일 1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그룹의 IT솔루션 계열사 LG CNS가 신사업으로 전기차 렌탈 시장에 도전했지만 생각보다 매출도 미미하고 매년 적자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고 올해 들어 적자폭도 줄고 있어 향후 실적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30일 LG CNS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 렌탈 사업을 하고 있는 LG CNS의 자회사 에버온은 올해 상반기 매출 12억원 당기순손실 3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사업을 시작한지 2년이 넘었지만 매출이 10억 원대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하고 적자만 내고 있는 모습이다.
|
LG CNS는 지난 2012년 서울시 전기차 나눔(카셰어링) 사업자로 선정돼 이듬해 5월부터 자회사 에버온을 통해 전기차 렌탈 사업을 시작했다. 전기차 셰어링이란 자동차를 개인이 소유하지 않고 다수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사업을 말한다. 배출가스 저감 등 친환경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게 해당 사업의 취지다.
당시 에버온은 함께 사업에 뛰어든 사업자 중 가장 많은 전기차를 확보했다. 현재 에버온이 운용하고 있는 전기차는 총 350대다. 200대는 서울시 전기차 셰어링 사업에 쓰고 있고 나머지 150대는 주로 법인에 장기대여하고 있다. LG CNS가 2009년부터 전기차 충전 솔루션 개발, 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을 전개해 온 것이 전기차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기차 셰어링은 돈 되는 사업이 아니었다. 에버온은 사업개시 첫 해인 2013년 매출 9억원에 당기순손실 5억6400만원을 기록했다. 적자 규모가 매출의 절반 이상이나 됐다.
에버온은 2013년 말 르노삼성으로부터 전기차 ‘SM3 Z.E'를 42억원에 198대 구입해 운용대수를 크게 늘렸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2014년 매출은 2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두배 이상 늘긴 했지만 당기순손실도 11억8900만원으로 같은기간 두 배 늘었다.
다만 올해부터 적자폭이 감소하고 있어 향후 실적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차량구입과 같은 이벤트가 없었지만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4.4% 늘었고 당기순손실도 지난해 상반기(6억26000만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축소 조작 스캔들로 전기차 국내 보급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에버온의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주행거리의 한계나 충전의 번거로움 때문에 전기차 렌탈이 일반차 렌탈보다 성장세가 떨어지고는 있지만 조금씩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폭스바겐 스캔들로 정부도 보다 적극적으로 전기차 보급을 추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고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배터리도 생산되는 추세기 때문에 향후 성장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에버온은 국내 최대 자동차 렌탈 시장인 제주도에 진출해 실적반등의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최근 2030년까지 차량 37만7000대를 100%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에버온은 국내 단일 사업자로는 가장 많은 전기차를 보유하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향후 제주도가 전기차 렌털사업자를 선정할 때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제주도는 전기버스나, 전기택시, 전기렌터카 용으로 6만1000대를 확보할 예정이다.
에버온 관계자는 "제주도는 전기차 렌탈 시장의 최대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돼 우리도 서울에 이어 제주도를 차기 사업장으로 선정하고 진출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에버온은 단일 사업자로는 가장 많은 전기차를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운영경험을 살리면 기회가 있을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