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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평택 제2공장 설립 '속도' 공장부지 매입 완료, 中 ATM시장 겨냥

장소희 기자공개 2015-09-11 08:39: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09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 CNS가 평택에 신설하는 금융자동화기기(ATM) 제2공장 부지 매입을 마무리했다. 내년 공장 완공을 기점으로 생산력을 높여 성장하고 있는 중국 ATM시장 장악에 나설 계획이다.

9일 전자통신(IT)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최근 ATM 제2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경기도 평택에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 매입가는 173억 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평택은 현재 LG CNS의 ATM 제1 공장이 위치한 곳이이기도 하다.

LG CNS는 제2 공장 신설에 내년까지 총 786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공장 신설은 이미 지난해 상반기 중에 결정됐지만 공장 부지 선정을 놓고 장고를 거듭했다. 그러다 최근 제1 공장이 위치한 평택으로 부지를 최종 낙점했고 본격적으로 공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LG CNS 관계자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고 공장 규모는 제1 공장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TM 제2 공장 신설을 기점으로 LG CNS의 해외시장 진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ATM 시장을 적극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도 중국공상은행, 농업은행 등 대형은행 진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ATM으로 해외시장 문을 두드리는 것은 LG CNS가 추진하는 4대 신사업 중 하나다. ATM사업 외에도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과 같은 스마트 교통, 스마트 에너지, 빅데이터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LG CNS는 LG그룹의 IT서비스 전문 계열사로 성장을 이어왔지만 최근 국내 IT 서비스 시장 성장이 주춤해지며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일이 절실해졌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IT서비스 시장이 1.8% 성장하는데 그쳤고 오는 2019년까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5%를 밑돌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LG CNS는 해외 ATM시장에서 가능성을 발견했다. 중국 같은 거대 시장 뿐만 아니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에서도 수요가 커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경쟁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도 LG CNS의 ATM 신공장 추진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LG CNS와 함께 ATM업계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효성그룹의 노틸러스효성도 최근 중국 광둥성에 ATM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이미 양산에도 돌입했다. 노틸러스효성 역시 해외시장 ATM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계산 아래 신공장까지 설립하며 강수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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