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최초 타이틀은 우리 것" 국내 최초 테스트베드 구축…시범서비스 발판 마련
이경주 기자공개 2015-10-30 07:51: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9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5세대(5G) 통신 상용화는 물론 시범서비스까지 세계 최초로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최진성(사진)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29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5G 글로벌 혁신센터' 개소식에서 "5G 시범서비스를 가장 먼저 선보이는 것이 SK텔레콤의 의지"라며 "현재 다양한 업체들이 100m달리기 하듯이 경쟁하고 있는데 결과는 두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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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SKT는 이날 국내 최초로 5G 테스트베드인 '5G 글로벌 혁신센터'를 개소했다. 앞으로 SKT는 혁신센터에서 삼성전자와 노키아 등 글로벌 IT기업들과 5G 상용화를 위한 기술협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5G는 기술표준이 정해져야 시범서비스와 상용화가 가능하다. 잠정 표준은 2017년, 1차 표준은 2018년에 정해질 전망이다. SKT는 잠정 표준이 도입되는 2017년부터 시범서비스 기본 골격을 만들어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SKT는 앞으로 선보이게 될 5G 서비스 방향은 '놀이공간'이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그동안 통신시장의 헤게모니였던 '속도'에서 한 단계 진화한 개념이다. 최 원장은 "5G는 기존과 다르게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내는 '놀이터'로 테마를 정했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기술 요소들은 뒤로 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먼저 논의해 이를 중심으로 현실화시킬 예정"밝혔다.
실제 SKT가 공개한 혁신센터 1층 '가상체험공간'에는 가상 스노우보딩, 원격 의료 교육 시물레이션, 5G로봇 등 창의적인 발상으로 개발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선보여졌다. 속도 시연도 빠지지 않았다. 이날 SKT는 노키아와 협업해 현재까지 구현된 세계 최고 속도인 19.1Gbps 시연에 성공했다. 고화질 영화(약 2GB) 한 편을 다운 받는데 1초가 걸리지 않는 속도다.
SKT는 향후 5G 주력 수요처가 방송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TV의 대형화로 보다 많은 양의 트래픽 전송이 필요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향후 벽, 천정 등 모든 공간에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이유다. 이를 위해 일본 가전업체인 소니와 파트너쉽을 맺고 기술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SKT는 5G가 통신사의 운영효율성을 높여주는 역할도 해 향후 가계 통신비가 과거처럼 기술진화에 따라 높아질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기업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해 SKT 혁신센터에 대한 많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부사장, 마틴윅토린(Martin Wiktorin) 에릭슨코리아 사장, 앤드류코프(Andrew Cope) 노키아코리아 사장,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 김용득 로데슈바르츠코리아 사장이 5G 기술 개발 현장과 시연을 참관했다. SKT 관계자는 "글로벌기업 경영진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은 이들이 경쟁사들보다 SKT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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