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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해외 판매량, 국내 추월 '수출 드라이브' 중동, 러시아 CIS권역, 인도네시아 등 수출시장 다변화 추진

이효범 기자공개 2015-11-20 10:37:0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8일 10: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G가 적극적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담배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해외 판매량이 국내 판매량을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 앞으로도 국내 시장점유율을 견고히 하고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KT&G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 400억 개비 이상의 담배를 수출하는 글로벌 5위 담배기업이다. 지난 1988년 첫 수출을 시작했고, 1999년부터 본격적 수출을 시작하며 지속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등 글로벌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매년 해외 판매실적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담배 수출은 1999년 26억 개비에 불과했지만, 2005년 285억 개비, 2013년 343억 개비로 점차 증가했다. 지난해는 해외 담배판매량이 434억 개비를 기록하는 등 매년 수출 물량이 늘고 있다.

담배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15년 만에 수량 기준으로 16배 늘어난 셈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1999년 1476만 달러에서 지난해 6억 2800만 달러로 43배 증가한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올해 처음으로 해외 판매량이 국내 판매량 추월했다. KT&G의 3분기 담배 수출 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 수출과 해외법인의 실적을 합한 해외 판매량은 350억 개비를 기록해, 297억 개비를 판매한 국내 판매량을 추월했다. 급격한 담뱃세 인상으로 인한 국내 수요 감소의 위기를 수출로 타개한 셈이다.

KT&G는 앞으로도 기존 시장 공략 및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세계 4위 담배시장인 미국의 경우, 100개가 넘는 담배회사들이 경쟁하고 유통 절차와 규제가 까다로운 시장임에도 불구 KT&G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올해 초 누적판매량 230억 개비를 돌파하며 점유율 7위를 기록했다. 이는 1999년 미국 판매를 시작한 첫 해에 2억2000만 개비가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100배 넘게 성장했다.

최근에는 미국내 대형마트와 입점계약을 체결해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기존에 출시된 ‘타임'과 ‘카니발' 외에 ‘보헴시가 미니' 등 현지시장에 적합한 새로운 브랜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신규시장으로는 사이판, 싱가폴 면세점과 공급계약을 체결해 새롭게 국내 담배를 입점시켰다. 미국 LA와 샌프란시스코, 하와이 면세점에도 12월내로 입점을 추진 중이다.

KT&G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란 등 중동과 러시아·CIS 권역,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시장에서 현지 유통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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