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전기차사업 대표 교체 배경은 박연정 사장 신규 선임..."전기차사업 처음부터 참여"
김경태 기자공개 2015-12-18 08:29:58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7일 10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 CNS의 자회사인 에버온이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최근 그룹 차원에서 자동차 관련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어 분위기 쇄신을 통해 반전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가 75%의 지분을 보유한 에버온은 대표이사를 송기호 씨에서 박연정 씨로 교체했다. 박연정 대표는 LG CNS 금융/공공사업본부 마케팅팀 부장 출신으로, 앞으로 사내이사도 겸직한다.
LG CNS 관계자는 "박 대표는 전기차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참여했던 분"이라면서 "관련 분야와 마케팅 등에 상당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어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에버온은 지난 2012년 자본금 30억 원으로 설립됐다. 그 후 2013년 4월 '씨티카(citycar)'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본격적인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LG CNS는 서울역, 수서역, 상암DMC역 등에 설치된 '씨티존'을 서울 시내 40여 개 장소로 확대하고, 이를 거점으로 총 120여 대의 전기자동차를 운행할 계획을 밝혔다.
24시간 무인 운영되는 '씨티존'에는 국내 최초 양산 전기자동차인 레이와 전기자동차 이용에 필요한 충전기를 설치했다. 에버온은 같은 해 12월에 르노삼성으로부터 전기자동차 'SM3 Z.E.' 198대를 42억 7660만 원에 구입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카 쉐어링 시장의 성장이 예상보다 더뎌 에버온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에버온은 현재 매년 적자를 내고 있다. 특히 매출이 100억 원도 넘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이 21억 원에 불과했고, 올해 3분기까지도 19억 원에 그치고 있다.
일부에서는 부진한 에버온을 정리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고려할 때 포기할 수 없었다. LG그룹은 현재 LG전자와 LG화학 등 주력 계열사를 내세워 자동차와 관련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LG그룹의 자동차사업은 사실상 전기차 시대 도래에 대비하는 것으로 카쉐어링 사업을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또 경쟁사들이 관련 사업 확대를 노려 변화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이미 SK네트웍스는 제주도에서 전기차 렌트사업을 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전국에 운영 중인 500개 이상의 직영주유소를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따라 충전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렌터카 브랜드인 'SK렌터카'가 전기차 대여를 하고 100% 자회사 '스피드메이트'는 유지보수 사업을 펼친다.
또 최근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제주도에서 전기차 렌트 사업을 진행한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LG CNS가 전문성을 갖춘 대표이사를 투입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반전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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