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경영권 승계 속도내나 올리브네트웍스 보유지분 자녀에 증여…실형선고·건강악화 영향
이효범 기자공개 2015-12-24 08:33:02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3일 19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자녀와 조카에게 모두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의 건강 악화가 지속된 가운데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실형을 선고 받는 등 악재가 겹치자 경영권 승계를 서두르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 21일 주주인 이 회장이 보유한 지분 11.35%(14만 9667주)를 장남 이선호 씨와 장녀 이경후씨에게 4.54%씩 증여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나머지 지분도 조카인 이소혜 씨와 이호준 씨에게 각각 1.14% 씩 넘겼다.
이로써 CJ올리브네트웍스의 주주는 ㈜CJ(76.07%)를 비롯해 이선호(15.83%), 이경후 (4.54%), 이소혜(1.41%), 이호준 (1.41%)으로 재편됐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자녀와 조카에게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증여한 것을 두고 경영권 승계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이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은 이후에 지분 증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같은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이 회장은 지난해 CJ올리브네트웍스 합병을 앞두고 보유 중이던 CJ시스템즈 지분 29만 8667주 중 14만9000주를 선호씨에게 증여했다. 이로써 선호씨는 이 회장에 이어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11.3%를 보유한 3대 주주에 등극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 CJ올리브영과 CJ시스템즈가 합병해 공식 출범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CJ올리브네트웍스의 상장을 통해 선호씨가 CJ그룹을 승계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절반을 증여한지 1년 여 만에 남은 지분 모두를 증여한 것은 파기환송심 선고결과 및 건강상태에 대한 위급함에서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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