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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PMI 기획단 구성 '촉각' [현대증권 M&A] 지난주 프리 PMI 킥오프 미팅…단장에 이동철 전무

이충희 기자공개 2016-04-22 09:53:51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0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의 프리(Pre) PMI(post-merger integration) 기획단의 킥오프 미팅이 지난주 열렸다. KB금융은 현대증권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본격적인 양 증권사 통합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KB금융이 PMI 기획단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또 기획단이 향후 통합 과정에서 양 증권사에 어떤 역할을 주문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 주 프리 PMI 기획단 미팅을 열고 단장에 이동철 전무를 임명했다. 이동철 전무는 KB금융지주의 전략기획부, 시너지추진부, 재무기획부, IR부 등을 총괄하는 임원이다. 이창곤 전략기획부장은 기획단의 간사를 맡는다.

기획단을 구성할 주요 협의체 멤버로는 최고재무관리자(CFO), 최고리스크관리자(CRO),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경영기획 담당임원 등 4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잠정 확정했다. 여기에 은행과 카드,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지주 내 여러 계열사 팀장급 실무진들도 회의에 참여하게 된다.

PMI기획단은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을 물리적, 화학적으로 결합하는데 필요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통합 증권사와 은행 등 계열사들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구상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PMI기획단은 인수 후 양사를 안정적으로 통합할 목적으로 구성하는 것이지만 KB금융 PMI는 통합 후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그룹 전략의 전반적인 방향성까지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이 PMI기획단에 CFO, CRO, 양 증권사 경영기획 담당임원은 물론 여러 계열사들의 실무진들을 참여시키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합 증권사와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은행 내 WM그룹과는 벌써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고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프리 단계인 PMI기획단의 공식 출범은 현대증권 인수가 마무리되는 오는 5월께로 예상되고 있다. 공식 PMI기획단이 출범하면 여의도 KB금융타워에 각 계열사 실무진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통합 후 시너지 효과 구상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금은 프리 PMI를 구성한 단계로 지난주 킥오프 미팅 이후에는 논의된 게 없다"며 "딜이 완전히 클로징 된 이후에나 본격적인 PMI가 출범해 통합작업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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