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증권사 최초 'CIO 제도' 신설 검토 고액수익률 제고 및 리스크관리 차원...CPC전략실 개편도 준비
최은진 기자공개 2016-07-06 09:43:44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4일 14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최고투자책임자(CIO) 제도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객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투자 방향에 대해 책임지고 지휘할 인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삼성증권은 지난달 초 그룹 미래전략실로부터 고객수익률 중심의 경영 등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 받았다. 약 한달 간 진행된 점검 과정에서 삼성증권은 'POP UMA' 등의 부진한 수익률을 지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고객수익률을 끌어올리고 투자판단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인물과 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 CIO 제도 신설을 검토 중이다. CIO는 모든 투자에 대한 사항을 의사결정하는 최고 임원으로, 주로 운용을 담당하는 연기금이나 자산운용사에서 두고 있는 제도다.
증권사는 직접 운용을 담당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CIO 제도를 따로 두고 있지는 않다. 대신 시장 상황을 전망하고 대(對)고객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축하는 조직을 두고 있다. 삼성증권 역시 같은 이유로 올해 초 CPC(Customer-Product-Channel) 전략실을 신설했다. 고객의 특성에 기초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최적의 영업채널을 통해 제공한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CPC 전략실에 모든 투자에 대한 역할과 기능을 집중시켜 리스크 관리 문제가 부각됐다. 따라서 고객수익률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추더라도 리스크가 관리돼야 한다고 판단, CPC전략실 기능 일부를 분리해 CIO 조직에 맡기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CIO는 시장 상황을 예측하고 그에 따른 고객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성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CPC 전략실 내에 있던 WM리서치팀 등 서너개 부서가 CIO 산하로 개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이르면 이달 내로 CIO 신설 등에 대한 의사결정을 마무리 하고 적임자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CIO 자리에는 외국계 금융사 출신으로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그룹 의 경영이행 점검이 아직 확정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오는 여러 안 중 하나일 뿐"이라며 "조직개편이나 인사 등은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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