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생명, 간판 라인업 ELS펀드 수익률 '어쩌나' [변액보험 보험사별 실적] 수익률 -4.98%로 업계 평균 하회
이충희 기자공개 2016-07-26 11:39:24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5일 15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생명보험의 간판 라인업인 ELS변액보험 펀드들이 상반기 부진한 성과를 면치 못했다. 보유한 42개 ELS펀드 중 3개만 6개월 기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KB생명이 전체 보유한 변액보험 펀드는 총 67개인데, 타사 대비 ELS변액보험 펀드 비율이 상당히 높다. 상반기 새롭게 만든 7개 상품도 모두 ELS펀드였을 정도로 최근 영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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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하락 영향에 ELS펀드 수익률 발목
theWM에 따르면 KB생명의 상반기 중 국내투자기타형 변액보험 상품(ELS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98%다. 업계 평균 0.2% 대비 현저히 낮다. 가장 수익률이 나빴던 상품은 -18.61%를 기록한 '주가지수ELS거치형15호'다. 작년 6월 설정된 이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25%에 근접해 있다.
이 밖에 8호(-17.72%), 14호(-14.48%), 1호(-13.30%), 2호(-12.83%), 10호(-10.73%), 4호(-10.37%) 등 수익률이 -10%를 넘어서는 상품들이 수두룩했다. KB생명 ELS펀드의 위탁운용사는 모두 메리츠자산운용이다.
KB생명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전반적으로 시장이 좋지 않아 수익률이 낮았다"면서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최근 2주일 사이에 홍콩지수 등 기초자산 가격이 반등해 지금은 대부분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국내투자기타형 외에 업계 평균 보다 수익률이 낮았던 유형은 국내투자주식형(-2.28%), 국내투자채권형(2.61%), 해외투자채권혼합형(0.37%), 해외투자채권형(2.07%), 국내외투자채권혼합형(-0.38%) 등 6개였다. 보유한 9개 유형 중 3개 유형만이 업계 평균보다 높았다.
◇순자산 총액 전년말 대비 25억 증가 그쳐
순자산 총액은 전년 말 8487억 원 대비 25억 원 증가하는데 그쳐 8512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투자기타형에서 143억 원, 국내투자채권형에서 72억 원 증가했지만 대부분의 유형에서 순자산이 감소했다.
순자산 감소폭이 가장 컸던 유형은 92억 원 빠진 국내투자주식형이었다. 국내투자채권혼합형 상품에서는 66억 원 감소했다. KB생명이 보유한 변액보험 상품 중 덩치가 가장 큰 'KB생명성장주혼합형'과 'KB생명인덱스혼합형'에서 각각 44억 원, 22억 원씩 줄었든 영향이었다.
국내투자주식혼합형에서 37억 원, 해외투자주식형에서 1억 원 감소했다. 국내투자주식혼합형의 유일한 상품인 'KB생명 시스템성장형' 펀드는 2013년 까지만 해도 순자산 총액이 16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사이즈가 컸지만 꾸준히 순자산 유출이 일어나고 있다. 이 밖에 해외투자채권혼합형, 해외투자채권형에서는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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