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국민은행, 부동산 매각 '어렵네' KEB, 4개 물건 입찰 참여자 '0'...KB, 처분 대상 9곳 3회 유찰·이달 재개
김경태 기자공개 2016-08-16 07:38:0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2일 15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적극적으로 부동산 처분에 나서고 있는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이 매수자를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향후 추가 입찰 결과를 두고봐야 하지만, 업계 일부에서는 부동산 매각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말 경기도 용인시의 '하나빌 연수원'과 '열린교육원(옛 외환은행 연수원)', 서울시 중구의 '을지별관'과 한외빌딩 7개 층을 매물로 내놨다. 4개 부동산의 매각가는 총 3338억 원 정도다. 매각주관사는 모두 젠스타프로퍼티부동산중개가 맡았다.
이날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입찰을 실시했다. 오전 10시 40분 개찰 결과 입찰 참여자가 한 곳도 없어 최종 유찰된 것으로 파악됐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부터 유휴부동산을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예대마진(예금과 대출의 금리차)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시장 상황 외에 외환은행과의 합병으로 인한 부동산 중복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매각작업은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 매각 물건 중 처음으로 나온 한외빌딩 7개층을 제외한 나머지는 KEB하나은행이 이미 매각을 추진하던 상태였다. 하나빌연수원의 경우 지난달 초 매각에 성공하는 듯 싶었지만, 막판에 협상이 틀어지면서 공개매각 대상이 됐다.
을지별관도 올해 초 교원그룹과의 막바지 협상이 결렬돼 매물로 나오게 됐다. 이번에도 처분에 실패하면서 일각에서는 매각작업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여신 젠스타프로퍼티부동산중개 대표는 "향후 계획 등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역시 매각 작업이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KB국민은행은 각종 비용절감을 위해 지점을 축소하는 등 부동산 정리 작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지점은 2014년에 1161곳이었지만, 지난해는 1138곳으로 줄어들기도 했다.
KB국민은행 올해 2월부터 전국 각지의 11개 물건을 총 299억 7620만 원에 내놨다. 이 중 '인천광역시 동구 금곡동 6-2 외 6필지'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1가 67-2 번지'은 두번 유찰됐고, 수의계약으로 전환했다.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3가 2-2번지'의 은행건물을 비롯한 나머지 9개 물건은 올해 6월 실시한 세 번째 매각에서도 유찰됐다. 앞으로 KB국민은행은 부동산 가격을 낮춰 매각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달 16일부터 23일까지 입찰을 받는다. 개찰은 24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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