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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강남WM센터, 모델솔루션 지분 투자 참여 크레센도 신규 PEF에 고객 자산 100억 원 투자

최필우 기자공개 2016-09-19 09:52:38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2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 강남WM센터가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사모투자펀드(PEF)에 고객 자산을 투자했다. 이 PEF는 영국 통신부품 업체 레어드 PLC 자회사인 모델솔루션 지분 구조조정을 위해 설정됐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PEF 참여는 흔치 않은 일이라 눈길을 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강남WM센터는 최근 크레센도 '모네제2호PEF'에 고객 자산 약 100억 원을 투자했다. 이 PEF는 모델솔루션 지분 49%를 보유해 투자자들에게 배당을 지급하고, 지분 매각 시 차익을 배분할 예정이다.

레어드 PLC와 크레센도,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4년 4월 모델솔루션 지분을 각각 51%, 32%, 17% 씩 사들였다. 스카이레이크는 최근 모델솔루션 투자 회수를 결정했고 크레센도에 지분을 매각했다.

크레센도가 '모네제2호PEF'를 설정해 자사 '모네PEF'와 스카이레이크 '글로벌윈윈1호PEF' 보유 지분 49%를 매입하는 구조를 취했다. 펀드 주식매입대금 279억 원과 인수금융 143억 원을 포함한 전체 매입대금은 약 422억 원이다.

모델솔루션지분구조변화

하나금융투자는 강남WM센터 고객 자산을 모집해 주식매입대금 279억 원 중 100억 원을 조달했다. 모든 주주는 배당가능이익 내에서 연 6.2% 배당을 받게 된다. 배당 우선권이 크레센도에 있어 하나금융투자 고객들은 안정적으로 배당 수익을 확보할 전망이다. '모네2호PEF' 만기는 4년 이내로 레어드 PLC가 모든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다.

모델솔루션은 전자 제품 등의 시제품과 금형을 만드는 회사다. 2007년 이후 9년 동안 평균 영업이익률 20%를 기록했다. 레어드 PLC가 인수한 후 북미와 유럽 지역의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크레센도 신규 PEF에 조달된 자금 중 개인 투자금은 강남WM센터 고객 자산 밖에 없다"며 "향후 고액자산가들이 투자할 수 있는 PEF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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