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건설, 시행 계열사 '확 키울까' 세종3-2 H1 시행사 '대방이노베이션'···구찬우 사장, 사내이사 취임
김경태 기자공개 2016-09-29 08:25:14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8일 14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방건설이 세종특별자치시 3-2생활권 주상복합을 본격적으로 공급하면서, 사업을 시행하는 대방이노베이션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단번에 실적을 개선하고 주요 종속사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방건설은 세종 3-2생활권 H1블록의 주상복합 '대방디엠시티'를 분양하기 위해 29일 견본주택을 열 예정이다. 대방건설은 10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7일에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방건설은 이번 사업을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1090억 원을 조달했다. 조달방식은 PF 전단채(ABSTB)로, 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을 서는 구조였다. 자금 모집은 최근 완료된 것으로 전해진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시행을 맡은 대방이노베이션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방이노베이션은 2013년 11월 설립된 업체로, 대방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설립 후 별다른 활약은 없었다. 이에 따라 감사보고서에는 주요 종속기업이 아닌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돼 있다. 대방건설은 지난해 말 대방이노베이션 지분의 순자산가액을 마이너스(-) 4억 1515만 원이라고 기재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중순부터 변화는 시작됐다. 대방건설의 최대주주인 구찬우 사장이 지난해 5월 대방이노베이션 사내이사에 직접 올랐다. 그리고 추첨이 아니라, 경쟁입찰로 이뤄진 3-2생활권 H1블록을 대방이노베이션이 확보했다. H1블록 공급예정가격은 536억 3000만 원이었다. 대방이노베이션은 51.70% 높은 813억 5671만 원에 토지를 사들였다.
일각에서는 대방이노베이션이 대방건설에게 부지를 양도할 것으로 봤다. 실적도 없었고, 대방건설이 그 동안 직접 시행을 맡아 분양 수입을 챙겼기 때문이다. 실제 대방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8809억 원인데, 이 중 94.74%가 분양수익이었다. 2014년보다 분양수익 비중은 7.9%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대방건설은 85억 원을 단기대여해주며 지원에 나섰고, 대방이노베이션이 시행사 역할을 맡게 됐다. H1블록의 대방디엠시티는 지하 2층~지상 35층 6개 동으로 이뤄진다. 대지면적은 3만 699㎡이고 총 연면적은 14만 6275.9118㎡다. 아파트 548세대와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전용면적별로는 84㎡ 278가구, 102㎡ 266가구, 106㎡ 2가구, 132㎡ 2가구 총 548세대가 공급된다.
현재 최종 분양가는 확정되지 않았다. 최근 세종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인 800만 원 중후반대이다. 대방이노베이션이 공격적으로 3.3㎡당 900만 원에 분양해 성공하면, 향후 약 2년 간 1700억 원 가량의 분양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집계된다. 안정적으로 850만 원에 판매하면 1600억 원 정도의 금액이 유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말 기준 대방건설의 주요 종속사는 △대방디엠씨티 △노블랜드 △대방주택 △대방하우징 4곳이다. 대방디엠씨티 매출이 1431억 원이고 노블랜드는 916억 원이다. 대방주택과 대방하우징은 415억 원이다. 대방이노베이션이 H1블록 대방디엠씨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주요 종속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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