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일임계약고 이어 수수료수입도 1등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 일반법인 자금 늘면서 일반투자자 수수료 수입 증가…보수율은 0.06% 불과
김현동 기자공개 2016-12-05 10:21: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30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투자일임 계약고에 이어 일임수수료 수입에서도 삼성증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투자일임계약 순자산총액은 지난 9월 말 현재 약 37조 원으로 작년 말 대비 4조 8270억 원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21조 1887억 원이던 미래에셋대우와의 계약고 격차도 22조 8584억 원으로 벌렸다.
투자일임 계약고 규모보다 더 중요한 변화는 일임수수료 수입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일임수수료 수입은 지난 9월 말 현재 2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억 8306만 원 늘어났다. 일반투자자 대상 일임수수료수입이 많이 늘어난 덕분이다. 삼성증권의 일임수수료 수입이 제자리 걸음을 한 요인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고용보험기금 전담 자산운용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계약고가 폭증하면서 덩치 면에서 1위로 올라섰다. 그럼에도 일임수수료 수입은 삼성증권이나 미래에셋대우에 밀려 2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데 올해 3분기 들어 처음으로 일임수수료 수입도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다만 일임수수료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임보수율(일임수수료 수입/투자일임 계약고)은 0.06%에 불과했다. 삼성증권(0.61%)이나 미래에셋증권(0.55%)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규모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셈이다(아래 '증권사 일임계약 순자산-수수료 수입-일임보수율 순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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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별 투자일임재산 변화를 보면 연·기금 비중이 여전히 절대적이다. 연·기금 일임재산은 29조 7574억 원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절대 규모만 보면 연·기금과 비교할 수 없지만 일반법인 자금이 3분기에 크게 늘어났다. 일반법인 일임재산은 4조 6628억 원으로 지난 6월 말에 비해 7418억 원 증가했다. 일반법인 비중도 지난 6월 말 11%에서 13%로 상승했다(아래 '한국투자증권 투자일임재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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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방식은 유동성자산 비중을 줄이고 수익증권 비중을 높였다. 지난 6월 말 74%였던 수익증권 운용비중은 9월 말에는 75%로 올라갔다. 반면 같은 기간 20%였던 유동성자산 운용 비중은 17%로 떨어졌다(아래 '한국투자증권 투자일임재산 운용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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