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주 범양건영 사장, 플라스코앤비 대표서 물러나 사내이사 '중임' 유일한 등기임원, 대우조선해양건설 M&A 참여 관심
김경태 기자공개 2017-02-09 08:19:5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8일 10: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병주 범양건영 사장이 최근 플라스코앤비 대표이사를 사임했다. 대신 사내이사로 남아 유일한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플라스코앤비는 범양건영의 최대주주로, 향후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전에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받는 곳이다.8일 설업계에 따르면 강 사장은 지난해 12월 7일 플라스코앤비 대표이사를 퇴임했다. 강 사장은 플라스코앤비 최대주주로 2003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았다. 그 후 지속적으로 중임했지만, 이번에 자리를 내놨다.
강 사장은 같은 날 사내이사 만기를 연장했다. 앞서 신영상 감사는 2013년 3월, 김영희 이사는 2015년 4월 각각 퇴임해 강 사장이 홀로 등기임원을 맡게 됐다.
플라스코앤비는 2002년 10월 '㈜포인트애셋'이라는 상호로 설립됐다. 2006년 '플라스코개발㈜'로 이름을 바꿨고, 2009년 5월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당초 경영자문업과 이미용품 도소매업을 사업목적에 올렸지만 2006년 삭제했다. 지금은 부동산시행과 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 등 9가지를 사업목적에 두고 있다. 연예인 매니지먼트와 모델 에이전시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플라스코앤비는 2013년 11월 회생절차(법정관리)에 있던 범양건영을 인수했다. 플라스코앤비는 범양건영 지분 26.79%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현재 범양건영은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를 노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플라스코앤비의 참여를 점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플라스코앤비의 감사보고서는 2012년과 2013년만 나와 있다. 2011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 512억 원, 71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후 실적은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플라스코앤비의 2015년 매출은 490만 원, 영업손실은 2억 1948만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77억 원이다. 자본과 부채는 각 106억 원, 127억 원이다.
나영은 플라스코앤비 자금팀장은 "2015년에 영업적자에도 불구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은 범양건영 때문"이라며 "플라스코앤비가 보유한 범양건영 주식 평가손익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을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또 다른 업체 플라스코에스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플라스코에스는 범양건영 지분 20.38%를 보유해 2대 주주다. 플라스코에스는 자본금 1000만 원으로 2015년 10월 설립됐다. 유가증권 투자와 재무 및 경영자문업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강병주 사장이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로 있고, 나 팀장은 사내이사로 있다. 플라스코에스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중소기업청에 매출과 재무 현황이 나와 있지 않을 정도로 소규모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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