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정기예금형 신탁으로 한국증권 추월 [신탁 경영분석] 한국증권 제치고 수탁고 6위로…정기예금형신탁 4.5조 증가
강우석 기자공개 2017-03-08 09:55:5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3일 16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구 현대증권)의 정기예금형 신탁 수탁고가 한 해 사이 크게 늘어났다. 최근 2년 사이 급성장한 외화예금 유동화 시장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B증권의 지난 12월 말 신탁 수탁고는 14조 967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조 8195억 원 늘어난 액수다. 금전신탁 규모가 4조 5146억 원 늘어난 것이 전체 수탁고 증가를 이끌었다.
금전신탁 중에서는 특정금전신탁의 정기예금형 신탁 규모가 4조 5461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사이 7340억 원 감소하였으나, 하반기에만 2조 1549억 원 늘어나면서 감소분을 회복했다. 수시입출금식 특정금전신탁(MMT) 수탁고는 200억 원 늘어나 큰 차이가 없었으며, 채권형 신탁의 수탁고는 2414억 원 줄었다.
2014년 말까지만 해도 정기예금형 신탁 수탁고는 9033억 원에 불과했다. 1년 뒤 수탁고 규모는 4조 5313억 원으로 전년보다 다섯 배 급증했다. KB증권은 지난해 말에도 수탁고 규모(9조 774억 원)를 전년에 비해 2배 가까이 키웠다(아래 'KB증권 신탁 수탁고 추이' 참고).
KB증권 관계자는 "최근 2년 사이 규모가 커진 외화예금 유동화 시장의 영향을 받았다"며 "대형 증권사 뿐 아니라 중·소형사의 정기예금형 신탁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차원에서 달러신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KB증권은 FX스왑 프리미엄을 활용한 신탁과 달러화 머니마켓트러스트(MMT) 등을 국내 최초로 출시하기도 했다. 신탁상품의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높다 보니 법인 뿐 아니라 개인고객의 관심도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재산신탁의 규모는 크게 줄었다. 2015년 말 9373억 원 규모였던 KB증권의 재산신탁 수탁고는 지난해 말 5244억 원으로 50% 가까이 줄어들었다. 1년 내내 5200억~5900억 원 정도의 수탁고를 유지하며 특별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금전채권 신탁의 수탁은 크게 줄지 않았으나, 유가증권 수탁 규모가 3800억 원 대에서 1년 사이 30억 원 규모로 대폭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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