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다양성' vs 미래에셋대우 '퇴직연금' [신탁 경영분석] NH '정기예금형·재산신탁·종합재산신탁'..미래에셋 '퇴직연금' 집중
김현동 기자공개 2017-03-08 10:00:01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6일 11: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업계 재편 과정에서도 신탁 수탁고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다만 금전신탁에서는 미래에셋대우에 1위 자리를 넘겨줬다. 미래에셋대우는 퇴직연금신탁을 중심으로 수탁고를 키우는 전략을 택했다.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신탁 수탁고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32조 6410억 원으로 2015년에 이어 1위를 이어갔다. NH투자증권은 2014년 이후 수탁고 규모 면에서 3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금전신탁 수탁고는 23조 78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 4908억 원 늘어났다. 수시입출금식 특정금전신탁(MMT)과 채권형 신탁의 수탁고는 감소한 반면 정기예금형 신탁의 수탁고가 늘어난 것이 수탁고 증가를 이끈 주된 요인이다. 정기예금형 신탁 수탁고는 전년 대비 2조 1233억 원 늘어나 11조 8056억 원으로 커졌다. 퇴직연금 신탁 수탁고는 1조 8536억 원으로 4771억 원 늘어났다.
재산신탁 수탁고는 5조 9728억 원으로 3년 연속 1위를 고수했고, 한국투자증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유가증권 신탁 수탁고는 줄었지만 금전채권 신탁 수탁고가 1조 2028억 원이나 증가했고 부동산 신탁도 소폭이나마 늘어났다(아래 'NH투자증권 신탁 수탁고 추이' 참고).
이 뿐만 아니다. NH투자증권은 다른 증권사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유언대용신탁 수탁고도 갖고 있다. '종합재산 신탁'으로 분류된 유언대용신탁 수탁고는 지난해 말 현재 2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8억 원 증가했다. 금전수탁이 227억 원이고, 부동산수탁은 28억 원이다.
NH투자증권 황경태 신탁부 부장은 "단위조합을 통한 정기예금형 신탁이 4조 원 이상이나 돼 규모 면에서 다른 증권사에서 따라오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금전신탁 뿐만 아니라 재산신탁에서도 유가증권 신탁, 금전채권 신탁, 부동산 신탁 등 다양한 재산을 수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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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합병 덕분에 금전신탁 1위에 올랐다. 채권형 신탁 수탁고와 정기예금형 신탁 수탁고가 각각 2조 4548억 원, 2조 7387억 원 증가했다. 특히 퇴직연금 신탁 수탁고가 4조 8823억 원 급증했다. 이를 통해 금전신탁 수탁고가 12조 6926억 원으로 불어났다.
금전신탁과 달리 미래에셋대우의 재산신탁 수탁고는 크게 줄었다. 재산신탁 수탁고는 1241억 원으로 축소됐다. 수탁고 순위가 13위로 밀려났다. 금전채권 신탁 수탁고가 소폭 늘어났을 뿐이다(아래 '미래에셋대우 신탁 수탁고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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