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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브라질국채 투자금액 '단돈 40만원' 브라질 현지법인 덕...사별 40만~1845만원까지

김슬기 기자공개 2017-03-13 10:08:55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9일 10: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간 고액자산가들의 전유물이었던 브라질국채의 진입장벽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브라질국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대우의 최소가입금액이 40만 원에 불과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브라질 현지법인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최소가입금액을 낮춘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브라질국채 최소가입금액은 달러화 기준으로 500달러, 브라질 헤알화 기준으로는 1100헤알이다. 지난 8일 원·헤알화 종가는 369.02원이었다. 헤알화 기준 최소가입금액을 환산해보면 40만 5922원이다.

브라질국채 최소가입금액 비교

올해 브라질국채를 가장 많이 판 신한금융투자는 최소가입금액으로 1만 헤알화(369만 200원)를 제시하고 있고 NH투자증권은 2만 헤알화(738만 400원)가 기준이다. 삼성증권은 5만 헤알화(1845만 10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원화기준으로 1000만 원이다.

브라질국채가 처음 개인자산가들에게 팔렸을 당시에는 최소가입기준은 억 단위였다. 2008년 2월 삼성증권은 최소가입기준을 1억 5000만 원으로 책정했다. 가입금액이 컸기 때문에 초기에는 고액자산가들만 보유할 수 있는 자산으로 꼽혔다.

미래에셋대우가 타 증권사에 비해 브라질국채 최소가입금액을 낮출 수 있는 이유로는 브라질 현지에 법인이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브라질법인을 통해 채권 중개가 용이하다는 것.

지난 2010년 8월 미래에셋대우(옛 미래에셋증권)는 브라질 중앙은행으로부터 종합증권사 설립인가를 획득하고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최초로 현지 법인을 설립한 뒤 활발하게 현지영업을 하고 있다. 또한 2014년에는 한국예탁결제원이 선정한 브라질국채 해외보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자사의 경우 현지법인이 있어서 타사에 비해 중개가 자유로운 편"이라며 "최소가입금액을 타사에 비해 낮춰도 별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낮은 최소가입금액은 고객이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과 올해 2월까지 미래에셋대우에서는 4000억 원 가량의 브라질국채를 판매했다. 해당 관계자는 "낮은 가입조건은 고객의 수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며 "판매량이 크게 늘지는 않지만 고객접근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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