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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證, 을지로 사옥 우선매수권 행사할까 하나자산, 2147억 가격 통지...이달 말 데드라인

고설봉 기자공개 2017-03-16 08:23:37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5일 1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을지로 '유안타증권 빌딩' 매각이 9부 능선을 넘은 가운데 우선매수권을 가진 유안타증권이 권리를 행사해 사옥을 다시 사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소유주인 하나자산운용은 지난주 유안타증권 측에 우선매수금액을 통보한 상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운용은 유안타증권 측에 유안타증권 빌딩 우선매수금액으로 3.3㎡당 2532만 원의 가격을 제시했다. 연면적으로 환산한 총 거래가는 약 2147억 원이다.

이는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동양자산운용이 제시한 희망가를 0.5%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동양자산운용은 유안타증권 빌딩의 인수가로 2136억 원(3.3㎡당 2520만)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의 우선매수권 행사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우선매수금액을 제시 받은 뒤 15영업일 이내에 답을 줘야 한다. 유안타증권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경우 이번 거래는 오는 4월 초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동양자산운용이 매입하기로 한 인수가의 0.5%를 얹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아직 아무런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유안타증권 빌딩은 동양자산운용 품으로 가게 된다. 실사 등을 거쳐 오는 4월 말 거래가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동양자산운용이 적극적으로 유안타증권 빌딩 매입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실사 등의 과정에서 거래가 틀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평가다. 동양자산운용은 유안타증권의 본사 이전 악재에도 불구 가격 인하 등 별도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

업계는 유안타증권의 본사 이전 계획이 하나자산운용이 복수의 적격 예비후보(숏리스트)들과 매각가 협상을 벌이는 중에 흘러나오면서 이번 거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이 인근 시그니처타워로 본사 이전을 타진하면서 유안타증권 빌딩의 대규모 공실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동양자산운용이 유안타증권 이전과 관계없이 인수의향서에 제시한 3.3㎡당 2520만 원으로 거래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하나자산운용 관계자는 "동양자산운용은 주요 임차인인 유안타증권의 본사 이전과 무관하게 인수의향서에 제시한 가격 그대로 거래를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안전한 거래 종료를 위해 다른 후보들보다 인수가격이 비슷하거나, 소폭 낮았지만 동양자산운용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 매도자인 하나자산운용이 동양자산운용을 유안타증권 빌딩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할 당시 총 13곳의 인수후보들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고, 이 중 8곳 이상이 3.3㎡당 2500만 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2600만 원 이상을 써낸 곳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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