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퇴직연금 랩에 'ETF' 편입한다 옛 대우증권 ETF 매매시스템 접목…"발빠른 시장 대응 기대"
최은진 기자공개 2017-03-20 15:25:55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5일 16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퇴직연금 랩어카운트에 상장지수펀드(ETF)를 편입할 계획이다. ETF를 활용하면 시장 상황에 보다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퇴직연금 랩어카운트에 ETF를 편입하기 위해 전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상품은 빠르면 상반기 중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전체 40여개 퇴직연금 사업자 중 유일하게 퇴직연금 랩어카운트를 운용 중이다. 다른 사업자들은 모호한 법 규정 등에 따라 상품을 기획하지조차 못했지만 옛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아놓은 답변을 토대로 상품을 만들 수 있었다. 현재 퇴직연금 랩어카운트로 운용 중인 적립금은 약 6000억 원을 웃돈다.
그동안 미래에셋대우는 퇴직연금 랩어카운트에 펀드만 담아 운용했다. ETF도 펀드의 일종이기 때문에 법 상 편입이 가능하지만 ETF 매매시스템이 없어 활용할 수 없었다. 퇴직연금 가입자 중 ETF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인프라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 대비 수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 매매시스템 구축을 포기했다.
미래에셋대우가 퇴직연금 랩어카운트에 ETF를 편입할 수 있게 된 것은 옛 대우증권과의 통합 덕분이다. 옛 대우증권은 퇴직연금 상품의 차별화 차원에서 일찌감치 ETF 매매시스템을 구축해 놨다. 두 회사가 통합하면서 옛 미래에셋증권의 랩어카운트 비히클(Vehicle)에 옛 대우증권의 ETF 매매시스템을 접목하게 된 셈이다.
미래에셋대우는 퇴직연금 랩어카운트에 ETF를 편입하면 시장상황에 대한 대응이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펀드의 경우에는 환매기간이 있어 시장대응에 속도를 내기 어렵지만 ETF는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이는 곧 퇴직연금 가입자 수익률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가 통합하면서 퇴직연금 랩어카운트와 퇴직연금 ETF 매매시스템이라는 두 무기가 생기게 됐다"며 "이를 활용한 새로운 상품으로 퇴직연금 수익률을 끌어 올릴 수 있다는 판단으로, 현재 전산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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