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화면 '갤럭시S8+' 생산량 늘렸다 3월 말 생산비중 45%…전달 40% 대비 5%포인트 상승
이경주 기자공개 2017-04-05 08:48:34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4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리즈 2종 가운데 대화면모델 생산비중을 최근 상향 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상 최대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유통업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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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월부터 갤럭시S8 시리즈 양산을 시작했으며 양산 한 달 반 만에 모델 생산비중에 변화를 줬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미국과 영국에서 언팩(Un Pack) 행사를 통해 갤럭시S8 시리즈를 글로벌 공개했다. 최대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은 행사 직후 전국 유통점에서 예약판매가 시작됐다. 국내 예약판매는 이달 7일부터 진행된다. 유통점 현장 구매는 공식 출시일(미국, 한국)인 이달 21일부터 가능하다.
생산 비중 조정이 공개 직전인 지난달 중순 진행됐음을 감안하면 소비자보다 유통업체들의 반응을 고려해 생산비중을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예약판매 등 판매현황을 지켜본 후 이달 말 한 번 더 모델별 생산 비중을 다시 조정할 계획이다.
갤럭시S8 시리즈는 디스플레이 화면이 극대화 시킨 것이 최대 특징이다. 2개 모델 모두 좌우 측면 테두리와 물리 하단키를 없애고 그 공간을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채웠다. 덕분에 갤럭시S8은 전작 일반형모델(갤럭시S7)과 기기 외형 크기는 비슷하지만 디스플레이는 5.8인치로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대화면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노트7(5.7인치)보다 더 크다.
갤럭시S8+는 6.2인치로 역대 최고 사이즈다. 경쟁작들과 가장 대비되는 '차별화 포인트'다. 다만 필요 이상의 스펙으로 소비자들이 외면할 리스크도 있다. 갤럭시S8만으로 충분히 대화면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분위기로만 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8+ 흥행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모델 별 생산비중은 부품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 모델 별로 수주업체가 다른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모듈이 대표적으로 갤럭시S8은 파트론이 전면 카메라 모듈 메인벤더를, 갤럭시S8+는 파워로직스가 각각 맡고 있다.
전작 갤럭시S7 시리즈 때도 생산 비중 변경으로 부품업체들 희비가 엇갈렸다. 초도물량 비중은 일반형모델이 70% 대화면모델(갤럭시S7엣지)이 30%였다. 하지만 대화면모델이 흥행하며 연말에는 생산비중이 정반대로 바뀌었다. 때문에 일반형모델 카메라모듈을 담당했던 부품사가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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