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갤럭시S8 출시 앞두고 키맨 '이인종 부사장' 주목 S 시리즈,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가 변화 중심으로…S8엔 '삼성패스'

김성미 기자공개 2017-03-21 08:20:38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0일 1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이인종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부사장)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갤럭시S8은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빅스비가 탑재되는 등 소프트웨어 면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갤럭시S 시리즈는 최근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에 못지 않게 소프트웨어 변화가 호평받고 있다. 갤럭시S6가 삼성페이를, 갤럭시노트7이 홍채인식으로 큰 변화를 준 바 있다. 갤럭시S8엔 인공지능 비서가 탑재된다. 이같은 소프트웨어 변화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 이인종 부사장이다.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IT 생태계 변화를 감안하면 이 부사장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인종 부사장은 이날 오후 10시 회사 공식 블로그인 뉴스룸에 갤럭시S8에 탑재되는 인공지능비서 기능에 대한 기고문을 게재한다. 지난해 11월 인수한 AI 플랫폼 기업 비브랩스와 함께 개발한 빅스비가 갤럭시S8에 처음으로 탑재됨에 따라 이 부사장은 이에 대한 의미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인종 부사장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소프트웨어 분야를 강점으로 끌어올린 인물로 꼽힌다. 그는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는 물론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개발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말 무선개발1실장에 올랐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컴퓨터공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2011년 삼성전자 전무로 자리를 옮긴 그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 받아 삼성맨 5년 만에 소프트웨어 개발 수장을 맡게 됐다. 개발실장 자리는 무선사업부장·IM부문장으로 이어지는 승진 라인으로 불린다.

내부 직원들은 이 부사장의 수평적 리더십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임직원들의 의견 개진을 독려, 경청하는 리더로 꼽힌다. 특히 보고를 위한 보고서 작성 등 비효율적 업무를 과감하게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첫 작품은 녹스다. 녹스는 B2C에 갇혀 있던 삼성의 모바일 전략을 B2B로 확장시키는 발판을 마련했다. 기업에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할 경우 강력한 보안이 요구된다. 녹스는 이같은 보안 솔루션을 통해 삼성 스마트폰의 확장성을 만들었다.

녹스는 모바일결제 시스템인 삼성페이를 3중으로 보호해 삼성페이 성공의 숨은 열쇠로 손꼽힌다. 삼성페이의 보안은 1단계 지문인식, 2단계 기기 내 악성 소프트웨어 감시, 3단계 암호화된 1회용 가상번호 토큰을 통해 카드 결제 데이터 보호 등이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편의성, 보안성을 높여 갤럭시 스마트폰만의 강점으로 키웠다. 녹스의 보안 솔루션이 기반이 된 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애플보다 먼저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식을 도입, 삼성페이의 간편성과 보안성을 강화한 삼성패스를 출시했다. 배터리 발화 사고로 제품이 단종돼 삼성패스는 빛을 보지 못했으나 시도 자체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서 삼성패스 서비스 본격화에 나선다. 더 나아가 갤럭시S8은 홍채인식과 안면인식도 일부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면인식이 삼성패스나 삼성페이와 연동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하지만 최소한 안면 인식을 통한 화면 잠금 해제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삼성전자는 안면인식을 통한 삼성패스는 물론 음성인식을 통한 물건 구매도 가능한 시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하드웨어적 기술 뒷받침 외에 소프트웨어적인 혁신과 발전이 필요한 분야들이다.

이인종 부사장은 지난해 비브랩스를 인수하며 "갤럭시S8은 삼성전자 음성인식 인공지능을 탑재한 첫 번째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기존 인공지능 비서와는 눈에 보일 정도로 큰 차별화를 이루는 우수한 기능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갖고 갤럭시S8를 전세계에 공개한다.
이인종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이 지난해 3월 중국 베이징 798 예술구에서 삼성페이 출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