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대 팔면…영업익 14조 '훌쩍' [새로운 시작 갤S8]예판 100만대 눈앞…스마트폰 사업 전환점 기대
김성미 기자공개 2017-04-12 08:32:25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1일 16: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으로 스마트폰 사업의 전환점을 노린다. 스마트폰 IM부문은 2013년 25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이후 매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올해는 갤럭시S8로 반전을 노린다. 갤럭시S8은 현 추세라면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IM부문은 올해 최대 14조 원대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중저가폰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익 규모는 2013년에 못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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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 올해 판매 예상치는 적게는 4100만 대, 많게는 5000만 대까지 추산된다. 증권업계는 갤럭시S8이 4000만 대 초반으로 판매돼도 올해 IM부문 영업이익이 1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으며 5000만대 이상이 될 경우 14조 원 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갤럭시S7 수준인 4600만~4700만 대 가량 판매되면 IM부문 영업이익은 13조 원대로 추정된다.
IM부문 영업이익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10조 1400억 원, 10조 8100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IM 부문 이익은 10~40% 까지 성장이 가능하다.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S8은 갤럭시S 시리즈 중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7000만 대 신화를 남긴 갤럭시S4는 출시된 첫 해(2013년) 약 4500만 대가 판매됐다. 갤럭시S7은 갤럭시노트7의 부재로 지난해 4600만~4700만 대까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S8은 이보다 많은 최대 5000만 대까지 판매가 가능하다. 초기 예판 실적만 감안해도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 21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7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간 삼성전자는 이틀 만에 55만 대라는 예약판매 기록을 내놓았다. 이틀 만에 40만 대를 예약 판매했던 갤럭시노트7의 기록을 단숨에 넘겼고 전작인 갤럭시S7과 비교하면 5.5배에 달했다.
갤럭시S8 예약 판매 물량은 조만간 100만 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15만 원에 이르는 갤럭시S8 플러스(+) 128GB 모델은 예약 판매 5일 만에 준비한 물량에 도달했다. 베스트셀러인 갤럭시S4가 출시 석 달 만에 100만대를 판매했던 것과 비교하면 갤럭시S8이 그동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기록을 모두 갱신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삼성전자 IM부문의 이익 규모는 2013년 전성기를 회복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해도 2013년 IM부문 영업이익 25조 원 기록은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2014년부터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고 과거에 비해 프리미엄폰 보다 중저가폰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013년 이전엔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중 프리미엄 폰 비중이 75%에 달했다. 하지만 2015년엔 프리미엄폰 비중이 40% 밑으로 떨어졌고 올 1분기엔 30% 선도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2014년 애플과 샤오미의 샌드위치 신세로 큰 폭의 실적 악화를 경험한 후 갤럭시A와 갤럭시J 등 중저가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한편 갤럭시S8 시리즈는 5.8인치의 갤럭시S8과 6.2인치의 갤럭시S8 플러스(+)로 출시된다. 18.5대 9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전작보다 화면은 더 커졌지만 그립감은 향상됐다. 전면 홈버튼이 사라진데다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베젤리스 디자인을 구현해 화면 비율이 90%에 이른다.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 홍채·얼굴·지문 등의 생체인식, 스마트폰을 PC처럼 쓸 수 있게 해주는 주변기기 삼성덱스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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